“춤추고부터 병원도 덜 가요”
“쿵~더쿵 쿵~더쿵” “갈까 말까 갈까 말까. 에~라 가자 에~라 가자.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일주일에 세 번 담양 곳곳에서는 마을을 들썩이게 하는 소리로 요란하다.
이는 담양군이 심약계층인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을 위해 시작한 노인맞춤형 건강 체조에 많은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함으로써 경쾌한 음악과 함께 부르는 노래와 춤 솜씨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소리로 한적한 시골 마을을 활력 넘치는 마을로 탈바꿈시키기에 충분하다.
군에 따르면 노인맞춤형 운동체조는 용면 두장경로당 등 군 자체 사업 9개소와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6개소 등 총 15개소에서 주 3회 315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높아 지난 2012년부터 확대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국제재활레크레이션연맹이 제공하는 전문 강사의 지도아래 체계적인 운동을 통한 근력, 유연성 향상, 만성질환 예방 및 자기 건강관리 능력을 길러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무정면 봉안리 경로당 건강체조에 참여하고 있는 설복순(69)씨는 “건강체조가 즐겁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이 활동에 참여하면서부터 병원에도 덜 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순애 할머니도 “평소 허리가 굽었었는데 무용을 하고나서 좋아졌으며 무용한 뒤로 주름살이 펴지는 등 더 젊어진 것 같다”며 무한 자랑을 쏟아냈다.
군 관계자는 “건강 체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한결같이 즐겁다 하시고 점점 건강해지는 점을 들어 행복해 하신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내실 있는 추진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