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이모저모
6·4지방선거 이모저모
  • 추연안 기자
  • 승인 2014.06.10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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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6표제 무사히 마감

 
1인6표제로 치러진 선거가 사건·사고없이 무사히 끝났다.

4일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면서 27개 투표소의 투표함들이 경찰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개표장인 담양종합체육관으로 속속 도착했다.

개표사무관계자들은 맨 먼저 개봉된 담양읍 2·3투표소 투표함의 투표용지를 분류작업하고, 동시에 각 지역별 투표함이 열릴 때마다 투표용지를 분류하는 손놀림이 바쁘게 움직였다.

또한 1분당 300장의 투표지를 분류할 수 있는 전자개표기(투표지분류기) 3대를 설치해 쉼없이 투표지를 분류하며 빠르게 개표가 진행됐다.

 

#담양지역 투표율 70.9%

 
담양지역 투표율은 70.9%로 최종 집계됐다.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담양군은 전체선거인수 4만1천46명 가운데 2만9천95명이 투표해 70.9%의 투표율을 기록, 4년전 6․2지방선거때의 투표율 67.4% 보다 3.5%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용면으로 77.2%이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대전면으로 64.9%다.

지역별 투표율은 ▲담양읍 74.4% ▲봉산면 67.1% ▲고서면 69.6% ▲남면 73.7% ▲창평면 67.6% ▲대덕면 69.2% ▲무정면 71% ▲금성면 73% ▲용면 77.2% ▲월산면 70.4% ▲수북면 68.8% ▲대전면 64.9% 등이다.

 

#매끄럽지 못한 개표장

경찰의 치열한 경비속에도 개표장 진입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몇몇 주민들을 경찰관들이 제지하자 개표장 밖에서 고성을 지르며 개표장 진입을 집요하게 요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개표 작업이 시작된 이후 담양읍 2투와 3투 지역 투표 분류 작업을 하는 도중에 통합진보당투표 참관인 관계자들이 사전투표함 개표를 완료한 후 관내 투표함을 개표하자고 강력히 요구, 몇분간 개표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아울러 선관위 관계자가 한때 투표장에서의 취재를 제재하는 바람에 기자들의 항의를 받고 시정하는가 하면, 맨발로 샌달을 신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선관위 직원의 복장을 본 개표사무관계자와 참관인 및 취재기자들이 혀를 끌끌 차기도 했다.

 

#득표 집계 ‘엇갈린 희비’

 
담양읍 2·3투표소 담양군수 후보 개표가 시작되자 전자개표작업 주변에 후보 참관인과 취지기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긴장감속에 전자개표기 안에 용지가 돌아가며 컴퓨터 모니터에서 각 후보자별로 득표수가 집계될 때 마다 양측 참관인들의 표정에는 환희와 아쉬움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참관인과 취재기자들은 투표구별로 개표 집계가 나올때마다 선거사무소와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주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정철원, 무소속 당선 유일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8명, 통합진보당 1명, 무소속 후보 9명 등 총 17명이 8개의 금뱃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새정치 7명, 무소속 1명이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초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정철원 후보는 출신지역인 금성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후보자를 배출하지 못한 월산면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힘입어 기초의원 당선자중 41.6%라는 가장 높은 득표율로 금뱃지의 주인공이 됐다.

 

#추연욱 후보, 6표차 신승

기초의원 나선거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추연욱 후보와 김현동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치며 6표차로 당락이 갈렸다.

재선에 도전한 추연욱 후보와 김현동 후보는 각자 출신 지역인 무정면과 용면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았으나 금성과 월산지역 투표소 투표함이 개봉 될 때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등 당락을 예측할 수 없는 숨막히는 진땀승부를 펼쳤다.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재검표가 진행된 끝에 추 후보가 김 후보에 6표 차라는 믿기지 않은 표차로 신승을 거두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종원·이규현, 재입성

제3대 군의원을 역임했던 이규현(다선거구)후보와 5대 의원을 지낸 박종원(가선거구) 후보가 군의원에 재출마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권토중래를 꿈꾸며 출마대열에 합류한 이 후보와 박 후보는 무소속 후보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선증 우편으로 교부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우편으로 교부했다.

당초 개표가 완료되는 5일 새벽 3시쯤 후보자들에게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었으나, 기초의원 나선거구에서 초접전이 펼쳐지면서 재검표 작업이 진행돼 당초 개표 완료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결국 당선자들에게 우편으로 당선증을 교부키로 했다.

 

#후보자 당락 희비교차

5일 새벽 2시가 되자 박빙의 승부를 벌인 군의원 나선거구를 제외한 모든 후보자의 당락이 판가름 났다.

낙선한 후보진영측에서는 허탈한 심정으로 자리를 뜨고, 당선이 확실시 된 후보자측에서는 기쁨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개표는 도의원 후보 참관인과 기초의원 후보 참관인의 집계 확인작업으로 인해 조금 지연된 5일 아침 6시를 기해 당선자를 모두 확정하고 마무리되었다.

 

#유창종 “결과 겸허히 수용”

담양군수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유창종 군수 후보가 선거 다음날인 5일 성명서를 내고 선거 결과에 겸허히 수용하고 최형식 후보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성명서에서 유 후보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최형식 당선자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제 무엇보다 선거과정에서 편이 갈린 담양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여 우리 군민 모두가 하나 되는 대화합의 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들과 선거운동에 헌신적으로 나서주신 지지자 여러분과의 고귀한 인연 잊지 않겠다”며 “저는 비록 선거에서 패하였지만 담양의 아들로서 고향 사랑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지역발전에 헌신하는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낙선자들, 감사 메시지

낙선자들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담양군수에 출마했던 무소속 신동호 후보는 “깨끗한 정치, 새로운 정치를 꿈꾸며 끝까지 동행해 줘서 행복하다”면서 “군민이 행복한 담양을 만들기 위해 칠전팔기의 각오로 새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6표차로 분루를 삼킨 김현동 후보는 “보내주신 큰 사랑에 감사하며, 더 성숙된 모습 모여드리겠다”고 말했으며, 이진우 후보도 “노력의 땀방울을 알아주시고 깊은 관심을 가져주신 군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인사드리고, 앞으로 주민들에게 봉사하며 살겠다”며 깨끗이 승복했다.

최용만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후회없으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다른 방법으로 담양읍 발전에 기여하겠다”, 정광성 후보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제가 많이 부족했다“는 말로 각각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드렸다.

 

#득표율 15% 이하 5명

6·4지방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담양지역에 출마한 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들의 선거비용을 돌려받는 득표율이 관심이다.

선거비용 보전이란 헌법상 선거공영제 원칙에 따라 후보자가 ‘공직선거법’에 따른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지출한 선거비용을 선거비용제한액 공고액 범위 내에서 국가의 부담으로 선거일 후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지역구 선거에서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경우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 10%이상 15%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한 경우 지출한 선거비용의 절반을 돌려받게 되며 그 이하면 전혀 돌려받지 못한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담양지역에서 출마한 25명의 후보 중 20명이 선거법정비용을 100% 받게 됐다.

반면 전남도의원 2선거구 김진호 후보와 군의원 가선거구 이진우 후보는 각각 14.4% 10.7%를 기록해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받게 된다.

담양군수 신동호 후보(4.7%)와, 군의원 다선거구 나선복 후보( 5.4%), 라선거구 고희석 후보 (7.2%) 등 3명은 10% 이하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선거보전 비용을 한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

한편 법정 선거비용은 군수 1억2천100만원, 도의원 1·2선거구 4천600만원, 군의원은 가·다선거구 4천만원, 나·라선거구 3천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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