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작동 자체 진화 대형 참사 막아
스프링클러가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화재 참사를 막았다.
지난달 30일 밤 10시 반 쯤 담양군 금성면의 한 요양원 1층 현관 입구 관리실에서 선풍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발생, 환자 1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길은 관리실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2개 중 1개가 작동하며 곧바로 잡혔고 별다른 피해없이 진화됐다.
소방서에 따르면 요양원은 의무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지만 바닥면적이 1천㎡이하는 제외된다.
지난달 5월28일 장성군의 효사랑 요양병원 화재의 경우 이런 규정 때문에 2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는 참사로 이어지기도 했다.
담양소방서 관계자는 “장성의 요양병원 화재가 생각나 긴장을 많이 한 상태에서 출동했는데 스프링클러 덕분에 큰 피해가 없었다”면서 “선풍기를 오랫동안 틀어놨다는 요양원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담양소방서는 지난달 29~30일 최근 장성 요양병원의 화재에 따른 대형 인명피해의 발생을 계기로 초기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틀간 소방서에서 실시한 현장대응능력 강화훈련은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시 개인별 운영방법 ▲노약자들의 대피 및 구조방법 ▲복식사다리를 이용한 인명구조 기법 ▲공기호흡기 장착 ▲진압기술에 대한 조언 및 숙달훈련 등 노인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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