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최형식 군수 취임 기자간담회
박람회 계기 1만㏊ 대숲 조성 자연치유도시 될 것

또한 대나무박람회를 계기로 담양군에 1만㏊의 대나무숲이 조성되고, 대나무를 주제로 하는 2년 주기의 국제디자인전 개최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식 군수는 지난 1일 민선6기 주요 군정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당초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연계해 6월27일부터 8월15일까지 박람회를 개최하는 일정을 잡았지만 혹서기에 50일 동안이나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부적절한 것 같다”며 “무더위를 피해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대나무디자인전에 대해 “세계대나무협회(WBO)로부터 담양군이 ‘세계대나무국제디자인경진대회’를 2년 단위로 개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시기를 맞춰 개최한다면 담양의 국제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대나무산업발전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특히 대나무산업과 관련, “미국과 유럽을 비롯 세계대나무협회 가맹국들은 전통 공예산업 차원에 그치지 않고 지구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고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수종으로 대나무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섬유개발은 물론 현대적인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이미 발전하고 있는 등 무궁무진한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며 “문화와 예술, 패션 등 다양한 발전을 이끌 모티브가 될 대나무박람회와 국제디자인전에 언론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최 군수는 “대나무박람회는 1만㏊의 대나무숲을 조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1만㏊의 대나무 숲은 담양을 ‘음이온이 가장 풍부한 지역인 자연치유도시’로 만들어 주민들의 궁극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농업과 관광의 활력, 정주 및 이동인구 증대를 불러와 후손들에게도 영원한 번영을 가져다 줄 신이 내린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이어 “박람회를 계기로 산림청이 대나무를 경제수종으로 선정하고 식재와 간벌에 국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1만㏊의 대숲을 조성하기까지는 기본적으로 20년은 소요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과정을 통해 군민들이 ‘대나무는 담양을 살려낼 최고의 자산이자 경제적 가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담양을 이끌어갈 지도자들이 대나무산업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원동력을 확보하게 하는데 박람회의 숨겨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 군수는 “민선6기의 군정목표는 소득 3만불에 인구7만의 자립도시 실현하는데 두고 있다”며 “하지만 공장과 아파트, 인구증가에 기대는 기존의 발전전략을 탈피해 경제와 환경을 살리고 생명의 가치와 인간존엄성을 존중하는 지역공동체를 건설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군수는 “민선6기 담양군은 풀뿌리경제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생명가치와 인간존엄을 존중하는 생명산업을 힐링산업·유기농업과 융합해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종합산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중장기 담양발전과 사람다운 냄새가 묻어나는 생태도시 담양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하며 공직자와 지역사회의 역량을 키우는데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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