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회관 음수대 수개월째 방치…담양이미지 ‘먹칠’

이로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담양군의 이미지마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어 개선이 요구된다.
현재 문화회관 음수대는 수개월 전부터 수도꼭지가 깨어져 있는데다 수도꼭지를 돌려도 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사정을 모르고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수도꼭지를 돌려보고는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전에 물통에 물을 담아가거나 음수대에 비치된 표주박에 시원한 물을 받아 마시며 행복해하는 주민들로 북적이던 풍경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동파우려로 운영을 중단하는 동절기도 아닌 여름에 물이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특히 혹서기에도 음수대를 가동하지 못하는 사정에 대한 안내문 하나 없는 담양군의 부실한 음수대 관리에 대한 볼멘소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재난·전쟁·가뭄 등으로 수돗물 공급이 어려워지면 주민들에게 비상용수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현재 관내에는 문화회관을 비롯 한국대나무박물관, 대전면사무소, 담양읍 삼다리 농로변 등 4곳에 민방위비상급수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담양군은 분기별 또는 매월 비상급수시설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음용수 적합여부를 판정하고 있다.
또 급수대를 운영하기 이전에 1차례 물을 뿜어내고 관 내부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문화회관 급수대의 경우는 이용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사후관리와 함께 매월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음용수 부적합 판정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담양군 관계자는 “9월 2차 추경에서 1개소당 800만원이 소요되는 사후관리비용을 마련할 계획이었다”며 “문화회관 급수대는 누수를 수리하고자 잠궈 둔 상태로 보수를 마치는대로 급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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