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면사무소 청사 한옥으로 재탄생
창평면사무소 청사 한옥으로 재탄생
  • 추연안 기자
  • 승인 2014.11.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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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거부 전 창평농협 전무
2014년 10월 17일 창평면 신청사가 전통 한옥 양식으로 새롭게 재탄생되어 옛날 창평현청의 자리였다는 현판 제막과 청사 준공식을 가졌다.

창평면사무소 신청사는 호남 유일의 전통한옥 청사로 복원됐으며 우리 전통 한옥에 어울리는 기둥과 서까래, 마당의 나무 한그루까지 우리 한옥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내부의 여러가지 현대시설들도 한옥과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창평면사무소는 지난 1981년 슬라브 구조로 지어져 협소할 뿐만아니라 노후화 돼 지역을 상징하는 주변 고택 한옥과도 어울리지 않아 주민 등의 신축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담양군은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슬로시티의 이미지와도 걸맞는 한옥신축청사 신축계획을 마련했다.

사업기간은 2012년 6월부터 2014년 10월17일까지 2년 4개월이 걸렸다. 사업비는 21억9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건축물 1동 605㎡(183평)의 건축면적에 일반목 구조와 시멘트 기와로 지어졌다.

창평면 신청사는 슬로시티 창평의 랜드마크로 이 지역을 찾은 모든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평은 삼한시대에는 구계국(狗溪國), 백제때는 굴지현(屈支縣)이다.

신라(新羅) 경덕왕16년 757년에 기양현(祁陽縣)으로 고치어 무주(武州 지금의 광주)에 복속시켰고 고려태조 23년 940년 지금의 이름인 창평현 (昌平縣)으로 개칭되고 나주(羅州)에 복속시켰다.

조선초기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신증동국여지승람)’ 창평현조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창평현의 위치는 원래 고산(高山)아래에 있었는데 (현재의 고서면 고읍리 지역)풍수가 순조롭지 못하다 하여 정조 17년 1793년에 창평현령 조광존이 반룡산 (盤龍山 현재의 월봉산)아래인 동면 삼지천리(三支川里) 일대로 옮겨졌다고 한다.

고서면 고읍리 지역에 있던 창평현의 중심지가 현재의 창평면 창평리 일대로 옮겨지게 된 것이다.

1914년 2월 28일 부령 제111호 (1913년 12월29일 공포)에 의하여 1914년 3월1일 일제가 지방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창평군을 담양군에 합속 시켜서 현재의 창평은 담양군에 속한 1읍 11면중의 한 면 단위인 창평면으로 개칭되었다.

창평은 본래 유학을 숭상한 고을로 공교롭게도 공자의 거향과 지명이 같아서 호남에서는 "유아향 儒雅鄕,사부향 師父鄕"으로 불러온 굴지의 고을이다.

산수의 지령이 호응하여 조야에 출중한 인물이 배출되어 퍽 좁은 고을이었지만 도학, 문장, 충효, 관작이 다른 큰 고을을 능가하였다고 한다.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428명이었다고 한다.

거창하고 웅걸 한 고을임을 알 수 있다.

창평은 ‘광·라·장·창’, 즉 광주·나주·장성·창평으로 알려진 학문과 문학 그리고 구국의 고장이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고경명 세부자의 구국적 창의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의 말이 나오게 된 동기가 되었으며 호남지방이 한말의병의 주무대가 되는데 크게 기여 하였다.

대표적인 선비고을로 평가받는 창평은 임란한말의 의병활동인 의향이며, 쌀엿·한과·장류 등의 음식물인 미향이며, 돌담길과 오래된 고택 주변의 경관이 아름다운 예향이며, 수남학구당·수북학구당·영학숙·창흥의숙 등 한말교육 신학문의발생지이며 요람지인 학향의 고을이라고 한다.

이러한 새 청사만 자랑하지 말고 우리 면민은 생각과 행동이 변해야하며 나보다는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면민이 되어야하며 창평의 자존심과 긍지, 정체성을 갖고 모두 분골쇄신하여 거듭나는 창평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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