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에서 선녀님들이 어떤 큰 선물을 가지고 담양에 내려왔을까.
지난 12일 오후 차가운 수은주 속에 내리쬔 햇살을 시샘하는 가랑비가 잠깐 내리자, 백진강과 인근 지역에서 오층석탑에 이르는 일곱색깔 쌍무지개가 담양하늘에 떴다.
무지개는 태양과 반대쪽에 비가 올 경우, 그 물방울에 비친 태양광선이 물방울 안에서 반사·굴절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무지개에 대해 한국에서는 선녀(仙女)들이 깊은 산속 물 맑은 계곡에 목욕하러 무지개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온다는 전설이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무지개를 신령이 지나다니는 다리 또는 사닥다리라고 해석하고, 아프리카 원주민은 하늘나라의 거대한 뱀 또는 뱀이 물을 마시러 무지개를 타고 내려온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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