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사문학학술대회, 한국가사문학상 선정
가사문학의 보고(寶庫) 담양군이 가사문학의 현대적인 계승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개최한 ‘제15회 전국가사문학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담양군에 따르면 군이 주최하고 한국가사문학학술진흥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오늘의 가사문학’을 주제로 ‘제15회 전국가사문학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전국가사문학제 첫날은 신영명 상지대 교수 등 8명이 ‘오늘의 가사문학’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해 가사문학을 심도 있게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가사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올해 처음 마련한 ‘제1회 한국가사문학상’에 대한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가사문학상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접수된 총 68편을 심사한 결과 전통적 정서와 현대적 감성의 조화가 뛰어난 김 종 작품의 ‘백두대간 이야기’가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수희 씨 ‘금릉별곡’이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에 선정된 ‘백두대간 이야기’는 가사 작품으로 서사성에서 활달함과 참신함 등 새로운 가사시의 좋은 본보기라는 평을 받았으며, 특히 심사위원들로부터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뤄 가사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대회 이튿날에는 ‘제10회 전국가사낭송경연대회’가 열려 전국 각지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 59개 팀이 참가해 전국 가사낭송애호가들의 관심 속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대상 김귀숙(47·여), 일반부 최우수상 조연화(58·여), 학생부 최우수상 정가은(용면초2) 등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우수상 일반부는 김탁종(74), 김지은(47·여), 학생부는 임진서(용면초2), 강인천(용면초5), 장려상은 김기현 외 14명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