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생한 대덕 펜션 화재 여파로 관내 행사와 공연 등이 전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담양군은 내년 국제대회로 개최되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D-300일을 기념하기 위해 21일 ‘D-300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화재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지역주민의 민원과 고충 등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이동신문고’ 행사도 21일 예정돼 있었으나 지역분위기를 감안해 취소했다.
더불어 운영 중인 평생학습 아카데미 벤치마킹이 21일 실과단소 및 읍면 담당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전북 완주군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재난상황임을 감안해 시의적으로 적절치 않아 취소했다.
이밖에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취소와 함께 공무원들의 해외연수, 배낭여행 등도 자제해 애도분위기를 이어갈 방침이다.행정기관의 행사뿐만 아니라 민간사회단체도 행사 및 공연을 취소하는 등 애도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담양군장애인협회가 오는 25일 예정돼 있던 장애인복지센터 개관식 행사를, 향토문화유산 제1호 담양죽산농악보존회가 오는 30일 계획한 담양죽산농악 전수관 개관식 및 축하공연을 각각 무기한 연기했다.
또 창평슬로시티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16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각설이 품바공연, 초대가수 축하공연, 폐막 공연 등 창평전통슬로푸드의 공연행사가 화재참사의 아픔을 같이한다는 의미에서 전격 취소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해 전 공직자와 군민들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며 행정적 지원과 사고수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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