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공무원들이 대덕면 펜션화재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비상상황에서도 해외연수를 강행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공무원 8명은 펜션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 17일 4박 6일 일정으로 호주로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은 친환경농산물 관광상품을 배운다는 취지였지만 일정표를 보면 국립공원과 해양공원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미뤄볼때 사실상 외유성 연수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보건소 공무원 7명은 담양군이 화재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만인 지난 20일 예정된 행사와 공연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자중하는 모습을 보인 바로 그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답사하러 헝가리·터키 등 동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해당 공무원들은 “사고 관련부서가 아니고, 세월호 사고로 예정된 배낭연수가 연기되는 등 여행사에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해외연수를 다녀오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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