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면 성도1리 출신…태화기업 경영

부산에서 (주)태화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최원호(63) 회장이 연말을 맞아 고향을 찾았다가 마을발전에 보탬이 되라며 2천만원을 쾌척했다.
성도마을 김철중(69) 개발위원장은 지난 27일 “사업가로 성공한 우리 마을 출향인 태화기업 최원호 회장이 마을발전에 써달라며 2천만원의 발전기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최원호 회장은 무정면 성도1리 도동마을 출신으로 2012년 품질혁신 운동 싱글PPM 유공자로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당시 모터하우징을 주로 생산하는 주식회사 BMC 대표이사를 맡아 품질향상을 위해 국내 5개 공장과 해외공장에 싱글PPM 품질혁신을 도입, 3개 품목의 인증을 받고 납품불량률 0 PPM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산에 위치한 (주)태화기업은 모터 전문 제조업체들을 운영하는 그룹으로 2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해외 곳곳에 현지 법인을 가진 자산규모 수천억원대의 튼실한 기업으로 광주에는 동서전자와 하남전기, 뉴모텍 등 3개사에 1천1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하는 등 우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 회장은 특히 기업활동으로 바쁜 중에도 각별한 마을사랑을 실천해 왔다,
1987년 고향 마을에 ▲보행이앙기 1대를 시작으로 ▲1990년 마을회관 및 주차장 신축부지 450평 매입 기증 ▲2002년 마을회관 신축 기금 1천만원 기부 ▲2010년 마을안길 확장시 130여평의 땅 매입 기증했다.
이 외에도 마을의 각종 대소사나 무정면 노인위안잔치는 물론 대나무축제 준비 등에도 관심을 갖고 고향과 어르신들을 위해 기회가 닿는 대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원호 회장은 “고향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마을에 어려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고향마을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살기 좋은 청정마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관(73) 마을이장은 “요즘같이 각박한 시절에 마을발전을 위해 큰 돈을 흔쾌히 쾌척하는 정신이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최 회장이 기탁한 기금은 마을을 위해 주민들과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