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노인회, 존경받는 단체로 거듭나야
담양군노인회, 존경받는 단체로 거듭나야
  • 김정주 기자
  • 승인 2015.01.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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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재원 확보, 조직·인원정비 통한 위상 정립 필요

 
담양군노인회가 관내 만65세 이상 노인들의 대표기관으로서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및 봉사활동 등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조직정비와 자체 재원마련이 개진돼 주목을 받고 있다.
담양군노인회(회장 배기술)는 2014년 6월말 기준 담양군 전체 인구 4만7천612명의 26.9%인 1만2천820명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12개 읍면 분회와 그 산하 행정·자연부락 단위 경로당 347개소를 관할하고 있다.
노인회가 수행하는 주요 사업은 ▲노인의 복지증진과 권익신장에 필요한 사업 ▲노인여가활용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 ▲노인교육시설의 운영 ▲노인자원봉사단 운영 ▲노인일거리 관련사업의 운영 ▲노인복지에 관한 조사연구와 정책개발 ▲기타 노인회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업 ▲노인복지시설의 수탁 운영 등 8가지이다.
대한노인회 정관에 따르면 이러한 사업들을 위한 경비는 △회비 △기금 및 부동산 수입금 △사업수익금 △보조금 △기부금 △기타 수입 등으로 충당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담양군노인회는 347개 마을단위 경로당들로부터 자주적 재원의 근간이 되는 회비를 받지 않고 담양군의 보조금에 의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노인회가 수행하는 사업들은 현 회장체제에서 신규사업으로 도입된 장기대회나 한궁대회를 제외하고는 한글교실, 노인대학, 약물 오남용 교육, 읍면분회지원 등 보조금사업에 국한돼 있다.
또 347개 경로당을 관리할 만한 조직체계나 인력을 갖추지 못해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기존의 프로그램들이 반복되는 등 일반 회원들의 참여를 높일 만한 전기를 마련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 때문에 군 노인회가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을 제외한 대다수 마을경로당의 일반 노인들은 군노인회가 어디에 있는지 또 무슨 일을 하는지, 자신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으며, 구태여 알려 하지도 않는 실정이다.
실제로 군노인회가 매년 2월 개최하는 정기총회는 347개 마을경로당 회장들이 참여해 ▲사업계획 및 예·결산 승인 ▲임원선출 및 해임 ▲정관개정 및 해산 ▲재산취득 및 처분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도록 돼 있지만 의결정족수를 채우기도 어려울 정도로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사정으로 군노인회가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노인복지 증진과 권익신장을 위한 조사연구와 정책개발 같은 사업들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1만3천여 회원들의 의사를 대변하고 권익신장에 앞장서는 대표기구로서의 위상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노인의 날 행사를 제외한 대나무축제 개막식이나 군민의 날 행사 등 담양군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장에서 보이는 담양군노인회장에 대한 의전은 군노인회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군 전체 인구의 26.9%를 대표하는 기구의 수장으로서 사회적인 존경을 받으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야 마땅하지만 행사장 한 쪽에 배치된 자리를 채우는 그만그만한 사회단체장 가운데 한 명으로 취급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배기술 담양군노인회장은 “중앙회나 전남연합회가 담양군노인회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바꾸는 것과 함께 일반 회원들의 참여를 보다 확대하는데 노력했지만 재원부족과 인력의 미비로 미흡한 성과를 거두는데 그치고 있다”며 “자주적인 재원마련과 마을단위 경로당까지 관리할 수 있는 조직정비 및 새로운 복지사업 발굴을 통해 전체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윤 전 담양군노인대학장도 “군노인회는 관내 노인들이 사회적인 존경을 받고 건강함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노년을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자주적인 재원을 마련해 인원과 조직을 정비하고 노인들의 복지증진 및 권익향상을 위한 사업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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