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농·축협선거 30여명 물밑행보
담양 농·축협선거 30여명 물밑행보
  • 추연안 기자
  • 승인 2015.01.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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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10개 농축협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각 농축협 출마예정자들이 조합원들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며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공명선거 결의대회에 참석한 입후보자.

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각 농축협 입지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담양·봉산·고서·창평·무정·금성·월산·수북·대전농협과 담양축협 등 10개 농축협장은 오는 3월11일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 동시 농?축협 조합장선거에서 1만6천589명의 조합원의 투표로 선출된다.
현재까지 관내 10개 농?축협 조합장선거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는 25~30명에 이른다.
이들 출마 예정자들은 일찌감치 출마의 뜻을 밝히고 합법적인 법 테두리 내에서 조심스럽게 조합원들과의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담양축협과 월산농협은 현 조합장에 맞설 도전자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또한 전현직 조합장간 대결로 치러질 공산이 큰 대전농협은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농협으로 꼽히고 있다.
대체로 3~4명이 거론되고 있는 조합과 달리 수북농협, 창평농협, 대전농협은 2파전으로 치러져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다음은 현재까지 파악된 출마예상자들을 소개한다.

▲담양농협
담양농협 선거가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건실한 농협운영으로 재선으로 노리고 있는 박이환 조합장에 맞서 농민단체에서 활동하며 농민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활동했던 설창현 전 한농연담양군연합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다 출마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던 이재구 전 조합장도 출마키로 결심,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한때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됐던 김봉곤 담양농협 감사는 부인(이정옥 담양군의원)이 선출직인데 본인마저 선출직으로 나설 경우 자칫 조합원들의 시선이 일지 않을까 하는 부담을 느껴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산농협
봉산농협 선거는 현 조합장을 비롯한 4명이 출마채비를 갖추고 활동하고 있다.
관내 9개 농축협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4명이 거론돼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
진재명 조합장이 조합을 건실하게 운영해 조합원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면서 재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여기에 박요진 봉산면주민자치위원장과 송진윤 전 봉산농협 감사, 그리고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병윤 전 봉산농협 감사가 도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고서농협
조임진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할 뜻을 굳히고 조합장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에서 조합원들을 만나는 등 행보를 빨리하고 있다.
이에 맞서 담양군농업경영인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내에서 농업인들과 스킨십을 활발히 해오고 있는 최창기 고서면주민자치위원장이 도전할 태세를 갖췄다.
또한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였던 조해근 전 고서면체육회장이 출마할 뜻을 굳힌 상태에서 다시한번  ‘창녕조씨’ 같은 문중끼리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창평농협
현직 조합장과 농협 전무 출신이 맞대결하는 2파전 양상이다.
농민운동가 출신으로 9·10·12대 조합장을 역임한 정원실 현 조합장이 4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황거부 전 창평농협 전무가 33년간 농협에 근무하면서 얻은 풍부한 지식과 능력을 갖춘 정통 농협맨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창북과 창남이라는 지역대결과 대덕면 조합원들의 표심 향방이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지난 조합장 선거에 도전했던 이영수 전 조합장의 불출마가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무정농협
라승수 무정면이장단장과 엄정균 담양군친환경농업연합회 부회장, 원준호 전 금성농협 전무 등이 일찌감치 출마의 뜻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출마예정자들은 김상태 조합장이 지난 선거 당시 ‘차기 선거'와 관련 약속을 했다면서 농협장 꿈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 지역 내에서 한껏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김상태 조합장은 현재까지 3선 출마에 대한 거취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조만간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무정조합장 선거는 김상태 조합장의 출마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성농협
양용호 현 조합장에 맞서 조기봉 전 금성면 늘푸름작목반 부회장, 그리고 오오근 전 금성면장 등 3파전 양상이다.
불과 1개월전 만해도 농협 경영을 알차게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현 조합장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오오근 전 면장이 최근 출마키로 결심하면서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5년간 절치부심했던 조기봉 전 부회장의 선전도 관심거리다.

▲월산농협
윤종섭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도전자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선거분위기가 조용하다.
이춘연 전 월산면주민자치위원장과 노종남 전 농협조합장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수북농협
한치 양보없는 2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김식 현 조합장에 맞서 32년간 농협에 근무하며 얻은 풍부한 지식과 능력을 갖춘 ‘농협맨’ 박근석 전 대전농협 상무가 도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농협을 무난하게 이끌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식 조합장과 수북초교 총동문회 회장 등 지역 활동을 성실하고 성의껏 수행해 평판이 좋은 박근석 전 상무간의 대결은 승부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란 것이 지역 조합원들의 전망이다. 

▲대전농협
전현직 조합장간의 3번째 대결로 한치 양보없는 싸움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이씨 문중의 지지를 받으며 3선을 노리는 이재곤 현 조합장에 맞서 두 번 연속 조합장 자리를 내준 하정호 전 조합장이 일찌감치 한판승부를 벌일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하 전 조합장은 불합리한 선거법으로 활동하는데 제약을 받는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려 절치부심하고 있어 관내 조합장 선거전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담양축협
전현직 축협장간 ‘빅매치’의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
12개 읍면 조합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담양축협장 선거전에는 재선을 노리는 김명식 조합장에 맞설 뚜렷한 대항마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김산수 전 조합장이 지난해 9월 담양군선관위에서 주최한 농협조합장 선거 설명회 자리에 참석하면서 축협장 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김 전 조합장은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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