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문고 담양군지부 차경진 회장, 문학춘추 신인상…시인 등단
새마을문고 담양군지부 차경진 회장, 문학춘추 신인상…시인 등단
  • 추연안 기자
  • 승인 2015.01.20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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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문고 담양군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차경진씨가 ‘제89회 문학춘추 신인작품상’을 수상, 시인으로 등단했다.
차 회장이 지은 은행나무 아래서, 첫눈, 차를 마시며, 백합, 어머니 등 5편의 시는 사물을  관찰하는 깊은 예지력과, 사물과 인생의 가치에 대한 통찰력이 시적으로 잘 표현됐다.
차 회장은 당선소감에서 “10여년 전부터 주부독서대학 회장 시절 회원들과 함께 시낭송 대회에 나가고, 새마을문고 담양군지부 회장때는 할머니들께 책을 읽어 드리며 언젠가는 내가 쓴 시를 낭송하고 들려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 여름 담양문인협회에서 주최한 문학캠프를 통해 뒤늦게 시를 만났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에 더 좋은 시를 써 나가겠다”고 시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한편 차 회장은 새마을문고 담양군지부 회장, 담양군지역발전협의회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여성위원장, 담양문화원 협력위원, 본사 금성면 운영위원장 등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차를 마시며
차경진

비 갠 뒤 창가에 앉아
억새풀꽃 향내나는 차를 마신다
찻잔에서 일어나 춤추는 수증기
춤사위 사이로 금성산성이 보인다

멀리 뵈는 산수화가
찻잔에 거꾸로 빠져 있다
구름은 허리띠처럼 산을 감싸고
나뭇잎 흔드는 바람도
찻잔에 들어 파문을 만든다

가을 냄새 물씬한 차의 향이
스멀스멀 내 안으로 파고든다
가슴은 호수가 되어 평온하고
머리는 푸른 하늘이 된다

비 갠 뒤 창가에 앉아
억새풀꽃 향내나는 차를 마시면
내 안에 추월산을 가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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