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배수로 정비·농로 포장 등 ‘49건중 41건’ 조기 착수
담양군이 지난해 실시한 주민참여 예산 제안사업을 통해 건의된 소규모 숙원사업을 금년 예산에 반영, ‘주민참여형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군은 지난해 10월8~22일 직소민원실이나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된 49건(20억5천700만원)에 대해 소관 부서별로 검토한 뒤 41건(13억원)을 반영했다.
건수 대비 반영률은 83.7% 이며 요구금액 대비 반영률은 63.2%다.
신청된 사업 가운데는 농경지와 그 주변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용·배수로 정비 또는 개설이 3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농로 (확)포장 5건, 마을안길 정비 및 확포장 4건이 뒤를 잇는 등 일상생활에서 오는 불편해소와 관련된 민원성의 예산이 주를 이뤘다.
또 부서별로는 안전건설과 소관사업이 28건에 12억9천200만원(62.8%), 도시디자인과 관련사업이 20건에 6억7천500만원(32.8%), 주민복지실이 1건에 9천만원(4.4%)을 보였다.
군은 25건 5억8천만원을 원안대로 반영하고, 17건 11억8천700만원에 대해서는 7억2천만원(60.7%)을 반영했다.
또 예산투자 우선순위상 4건(1억7천만원)을 차후 검토키로 보류하고,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담양읍 객사리 3구 경로당 9천만원은 예산에서 배제했다.
군 관계자는 “예산에 반영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소관 부서들이 조기에 착수하게 해 주민불편을 최소화시키겠다”며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군 재정여건상 일시에 모든 것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