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선거’ 담양지역 농축협 10곳서 격돌
‘3·11 선거’ 담양지역 농축협 10곳서 격돌
  • 김정주/추연안 기자
  • 승인 2015.02.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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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창평·수북·대전농협 입지자 2명 ‘맞짱’…격전 예고

무정농협 제외한 모든 현직 조합장 재도전

 

 
오는 3월 11일 치러질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담양지역에서는 담양·봉산·고서·창평·무정·금성·월산·수북·대전 등 9개 농협과 담양축협 등 관내 10개 조합의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10개 농축협 가운데 무정농협을 제외한 9개 조합의 현 조합장이 모두 출마하고, 창평·수북·대전농협과 축협 조합장 선거의 경우 입후보예정자가 2명뿐이어서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담양·봉산·고서·금성농협은 현 조합장에 맞서 2~3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무정농협은 3명의 입후보 예정자들이 출마의 뜻을 굳혔다.

이에 반해 월산농협은 현 조합장에 맞설 뚜렷한 후보가 아직까지 나서지 않고 있어 무혈입성이 예상되고 있다.

격전지로 분류된 담양축협과 창평·수북·대전농협을 중심으로 선거 변수와 출마예정자들의 선거전략을 들어본다.

▲담양축협=김명식 현 조합장에 맞서 김산수 전 조합장이 장고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전현직 조합장간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협사료 분쟁(?)’이 선거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명식 조합장은 “담양에서 태어나서 담양에서 자란 토박이 축산인으로서 6년간 한우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축산인들과 부대끼면서 살아왔으며, 특히 축산인과 축협 발전, 그리고 축협경영에 큰 도움이 되는 사료 등 축협정책에 배신한 적이 없다”면서 “한번의 조합장 경험과 젊은 열정으로 한우 품종개량 등 축협의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산수 전 조합장은 “무지개사료를 취급하는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 등의 태동에 주도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나중에 합류했으며, 축협 수익을 위해 천하제일사료의 대금 및 수수료 등을 축협에서 기표하도록 선도했다”면서 “축산인 및 임직원들의 화합을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축산인은 물론 예전에 저를 지지 안했던 조합원들까지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창평농협=3번째 조합장에 도전하는 정원실 조합장과 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황거부 전 농협전무간 2파전이다. 창남(창평 이남)과 창북, 그리고 대덕면의 조합원 표심이 변수다. 조합원들은 불출마를 결심한 이영수 전 조합장의 뜻도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원실 조합장은 “조합장으로 있으면서 대덕농협과 합병을 통한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투명한 경영으로 조합원이 주인되는 조합을 만들어 왔다”면서 “지역내에서 오랫동안 일한 사람은 그만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지만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제사업과 친환경하나로마트 등 현안사업들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황거부 전 전무는 “이제 창평농협을 이끌 지도자는 한 사람의 장기집권보다는 33년간 농협에 종사하면서 얻은 풍부한 지식과 능력을 갖춘 농협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농업인의 자주적인 농협조직을 바탕으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소득증대로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며 조합원의 선택을 기대했다.

▲수북농협=재선에 도전하는 농업경영인 출신 김식 조합장에 맞서 농협맨을 자부하는 박근석 전 대전농협 상무가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탄탄하게 다져 온 지역사회 활동을 기반으로 표심을 붙잡기 위한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식 조합장은 “전년도 대비 양호한 조합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조합경영을 한차원 끌어 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농업인과 농협직원, 행정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상하고 있다”며 “더불어 선도농협을 견학해 앞서가는 경영기법을 배우고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추진했던 농기계 판매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석 전 상무는 “4년 사이 쌀사업이 저조해 지난해에만 4억원이 넘는 결손이 발생, 새로운 조합장이 미곡처리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신규 거래처 개척과 자체 브랜드 개발 및 고품질단지를 조성해 쌀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조합원과 농협의 원활한 소통과 투명한 경영을 위해 매월 1회 조합원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전농협=3선에 도전하는 이재곤 조합장과 두 번을 연거푸 낙선해 절치부심해온 하정호 전 조합장이 3번째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농협장 선거는 3선연임에 대한 조합원들의 표심이 선거판세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곤 조합장은 “지난 4년간 별다른 대과없이 조합을 이끌어 온 실적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합원 복지사업에 중점을 두고 영농판매점의 종합백화점으로 개선, 하나로마트 활성화와 로컬푸드 매장 운영, 미생물 배양센터 설치, 관광상업영농 육성, 농산물 판로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정호 전 조합장은 “대전농협의 원가계산 결과 지난해 1천900만원의 적자를 낸 하나로마트를 비롯 모든 부문의 사업들이 전년대비는 물론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됐다”며 “지난 10년간 조합원들이 외면하는 조합에서 조합원의 사랑을 받으며 흑자를 되찾는 조합으로 거듭나게 할 다양한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3·11선거에 무정농협 조합장을 제외한 나머지 현 조합장들이 모두 출마한다.

무정농협은 김상태 조합장이 불출마키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라승수 무정면이장단장, 엄정균 담양군친환경농업연합회장, 원준호 전 금성농협 전무 등 3명이 무주공산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봉산농협은 4명의 입후보 예정자들이 나서 관내 농협중 가장 경쟁률이 높다.

뚜렷한 선거 이슈가 없는 봉산농협 선거에는 진재명 조합장과 박요진 봉산면주민자치위원장, 송진윤 전 봉산농협 감사, 김병윤 전 봉산농협 감사 등 4명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담양·고서·금성농협에서는 각각 3명이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담양농협은 박이환 조합장과 이재구 전 조합장, 설창현 전 한농연담양군연합회장이 선거대열에 합류했으며, 고서농협은 조임진 조합장에 맞서 최창기 고서면주민자치위원장과 조해근 전 고서면체육회장이 대결할 태세를 갖췄다.

담양농협은 서부지점 하나로마트, 고서농협은 로컬푸드직매장이 선거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성농협은 양용호 조합장에 맞서 조기봉 전 금성면 늘푸름작목반 부회장과 오오근 전 금성면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월산농협은 윤종섭 조합장이 ‘나홀로’ 입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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