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농협 1·2위 9표차, 담양축협 16표차 진땀 승부
대전 이재곤 ‘3선’, 금성 양용호 89.5% 최고득표율
<조합장 당선자>
담양농협 박이환, 봉산농협 박요진, 고서농협 조해근, 창평농협 정원실, 무정농협 라승수
금성농협 양용호, 수북농협 박근석, 대전농협 이재곤, 월산농협 윤종섭, 담양축협 김명식
한우협동 설재현
앞으로 4년간 관내 협동조합을 이끌 11명의 조합장들이 결정됐다.
지난 11일 실시된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담양지역에서는 고서·수북·봉산·무정농협의 조합장이 교체되고 담양·금성·창평·대전·담양축협은 현직 조합장들이 수성에 성공했다.
월산농협과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은 윤종섭 조합장과 설재현 현 조합장이 단독후보로 출마해 각각 무투표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광주원예농업협동조합을 포함, 1만8천228명의 유권자 가운데 1만5천614명이 참여해 85.7%의 투표율을 보이는 등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치러졌다. 무투표 선거 조합은 제외.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봉산농협 선거에서는 박요진 후보가 342표(유효득표율 33.7%)를 획득, 255표를 얻는데 그친 진재명 현 조합장을 87표차로 제치고 당선자 대열에 합류했다. 송진윤 후보 215표, 김병윤 후보 209표.
고서농협은 조해근 후보가 607표(유효득표율 41.4%)를 얻으며 448표에 그친 최창기 후보를 159표차로 따돌리며 입성에 성공했다. 조임진 후보 422표.
창북과 창남의 지역대결 구도와 대덕면 조합원의 표심의 향방이 관심을 모았던 창평농협장 선거는 정원실 현 조합장이 994표(유효득표율 58.9%)로 695표를 얻는데 그친 황거부 후보를 299표차로 여유있게 제치며 재선에 성공했다.
김상태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3명의 뉴 페이스들이 격돌한 무정농협장 선거는 라승수 후보가 338표(유효득표율 34.8%)를 획득하며 329표를 얻은 엄정균 후보를 힘겹게 물리치고 당선증을 받는 짜릿함을 맛봤다. 원준호 후보 305표.
특히 1위와 2위의 표차가 9표에 불과했을 뿐만 아니라 3명의 후보자 모두 30%가 넘는 유효득표율을 보여 개표참관인들의 요청으로 재검표가 이뤄지는 등 피 말리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금성농협은 양용호 현 조합장이 870표라는 최고의 득표율(유효득표율 89.5%)을 보이며 102표를 얻는데 그친 조기봉 후보를 768표차로 제치고 재선의 기쁨을 누렸다.
농협직원 출신과 농민운동가 출신의 현 조합장이 대결한 수북농협장 선거는 박근석 후보가 841표(유효득표율 58.2%)로 604표를 얻은 김식 후보를 237표차로 따돌리고 조합장 반열에 올랐다.
4번째 리턴매치가 펼쳐진 대전농협장 선거는 이재곤 후보가 682표(유효득표율 59.1%)를 획득해 472표를 얻은 하정호 후보를 210표차로 제치고 3선의 고지를 등정했다.
전현직 조합장이 치열하게 격돌한 담양축협장선거는 김명식 현 조합장이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4표(유효득표율 50.5%)를 획득, 김산수 후보를 16표차로 힘겹게 물리치고 짜릿한 재선의 기쁨을 누렸다. 축협장 선거는 1천658명의 조합원 가운데 1천519명이 투표해 91.6%의 기록적인 투표율을 나타냈다.
한편 담양지역 선거인수가 883명으로 많아 담양군선관위가 담양지역의 투개표사무를 대행한 광주원예농업협동조합장 선거에서는 방원혁 후보가 1천824표로 983표를 얻은 박정율 후보에게 841표차로 승리했다. 무효표는 6표.
담양지역에서는 유효투표 852명중 방 후보가 568표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