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담양대나무축제-“참 잘했어요”
제17회 담양대나무축제-“참 잘했어요”
  • 김정주.추연안
  • 승인 2015.05.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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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없는 거리 문화공간 탄생

 
신남정 사거리부터 죽녹원 후문 사거리 구간이 2일과 3일, 5일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했다.

차 없는 거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도로변의 인도를 따라 걷는 모습도 비쳐졌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은 넓은 대로 한복판을 걸으며 또 다른 자유와 여유를 만끽했다.

특히 도로변 곳곳에서 펼쳐지는 게릴라성 공연들을 보려 운집한 행인들과 분수대 앞 도로변에 늘어선 노점을 돌아보며 흥정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대나무축제가 단순히 수려한 자연풍경과 어우러진 프로그램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 있는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여겨진다.

 

#인산인해 죽녹원 구름인파

 
남도 웰빙관광 1번지 죽녹원이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토요일인 지난 2일 대숲이 뿜어내는 음이온 샤워를 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인산인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이날 입장객은 3만1천662명으로 죽녹원이 개장한 이래 1일 최대 입장객수를 갱신했다.

덕분에 죽녹원 정문에 마련된 임시매표소와 담양향교 앞 임시매표소, 죽녹원 후문 매표소 근무자들은 입장권을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 관람객들에게 표를 발급하느라 쉴 틈도 없는 바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서울에서 온 관광객 라정임(50·여)씨는 “죽녹원이 좋다는 친지들의 말을 듣고 한 번 와봤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였다”며 “대숲의 맑고 시원한 바람도 좋았지만 대나무 사이로 힘차게 올라오는 죽순들과 싱그러운 녹차잎들이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축제기간 내내 국수의 거리 장사진

 
축제기간 내내 국수의 거리가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주말과 어린이날에는 입구 관방천국수집부터 원조집인 진우네국수를 거쳐 시장국수로 이어지는 국수의 거리에는 가게는 물론 맞은편 느티나무 아래에 펼쳐진 편상을 가득 메운 손님들로 국수와 계란, 막걸리, 파전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죽녹원 앞 식당가에도 담양의 특별한 맛을 음미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국수의 거리 이면도로에 자리 잡은 업소들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졌다.

이처럼 축제장 주변과 이면도로에 위치한 음식점까지 호황을 이룬 것은 10미관을 폐지하고 토속먹거리로 축제장 음식코너를 단순화시킨 효과로, 향후 대나무축제가 주민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시범케이스가 됐다는 평이다.

 

# 풍성한 공연, 문화축제 발전 가능성

 
각종 공연들이 축제장 곳곳을 수놓으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축제기간 내내 대중성과 예술성이 결합된 광주문화방송의 문화콘서트 ‘난장’을 비롯 공명콘서트 음악이 춤추다, 찾아가는 음악회, 출향 연예인 대숲콘서트, 각종 국악공연, 통기타 라이브, 전유성의 얌모얌모 콘서트 등이 이어지며 문화축제로의 발전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명품숲길 휴체험을 비롯 추억의 죽물시장 재현, 대숲속의 외국인원정대, 대통도자기 만들기, 물고기 잡기, 한지체험, 뗏목타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들은 물론 대나무골 청정생태관, 건강홍보관, 친환경 농특산품관, 대나무 문화산업 체험관, 다문화체험관 등 다양한 전시·판매 코너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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