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여자 많고, 당뇨 환자 93.2% 약·인슐린 등 치료
신체활동 운동 급격 감소, 비만 남자-우울감 여자 높아
담양군보건소, 2014지역사회 건강조사결과

담양군보건소는 군민의 건강수준을 파악하고 보건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한 2014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소는 지역민들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자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군민 903명을 대상으로 건강형태와 흡연, 음주, 식생활 및 영양 등 건강과 더불어 보건의료 이용, 삶의 질 등 198개 문항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조명순 군보건소장은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역특성과 생애주기에 맞는 각종 시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매년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지수와 생활습관, 의료이용 등에 대한 정보들을 확보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담양군이 매년 벌이고 있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5년 전과 비교해 요약했다.
◇흡연율 5년 동안 20%대 유지
담양군민의 흡연율이 5년 전에 비해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담양군 흡연율은 20.9%로 전남 평균과 같으며 2010년 22.3%에 비해 1.4% 낮아졌다.
현재 흡연율은 전체 20.9%로 남자는 10명 중에 4명이 담배를 피우고, 여자는 2%만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하고 70대 이상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흡연자들은 하루 평균 17.5개비의 담배를 피웠고 50대가 21.4개비로 가장 많이, 70대가 14.5개비로 가장 적게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담배 흡연율은 전체 0.7%로 남자 1.2%, 여자 0.1%로 성별에 따라 차이는 없었다.
흡연자 중에선 14.3%가 금연을 시도했으며 30대가 31.3%로 금연시도를 가장 많이 했고 70대 3.5%, 40대 2.9%로 금연 시도율이 낮았다.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 중에선 4.1%가 앞으로 1개월 이내에 담배를 끊을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보건소에서 자체적으로 다양한 금연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담양군민들은 과거 5년에 비해 흡연율은 줄지 않고 있으며 금연시도율도 2010년 13.9%, 2011년 21.9%, 2012년 27.5%로 매년 높아지다 2013년 20.8%로 낮아지고 있어 적신호가 들어왔다.
◇군민 절반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
담양군민의 절반 가까이가 한 달에 한번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음주율은 전체 48.4%로 남자 66.2%, 여자 30.7%였다. 30대가 75.5%로 가장 많이 술을 마셨고 70대 이상이 25.2%로 가장 적게 마셨다.
2010년 48%에 비해 월간 음주율이 4.2% 상승했으며, 전남 평균 48.4%보다 높게 나타났다.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주 2회 이상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은 남자 29.3%, 여자 8.6%로 평균 21%이다. 5년 전 11.9%에 비해선 9.1%가 늘었고 전라남도 평균 19.4%보다 높다.
특히 고위험 음주율이 2012년 11.2% 이후 2013년 15.2%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담양군민들은 5년 전에 비해 술을 더 마시면서 고위험음주율도 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체활동 9.5%, 전남평균보다 낮아
1일 20분 이상, 주 3회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은 9.5%로 2010년 21.5%에 비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격렬한 신체활동은 남자 11.3%, 여자 7.7%로 남자가 더 많이 했으며 20대가 가장 높았고 30대 이상이 낮았다. 전남 평균 16.2%에 비해 담양지역 운동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도 이상(1일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유산소 운동인 걷기운동)을 실천하는 사람은 21.5%며 남자 24.4%, 여자 18.5%로 남녀가 비슷했다.
담양군 비만율(체질량지수 25 이상)은 23.7%로 2010년 21.2%에 비해 높아졌다.
남자의 비만율이 27.1%로 높고 여자는 20.1%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31.9%)와 50대(28.1)가 비만율이 높다.
주민들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지난해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사람은 45.9%였으며 5년전에 비해 6.7%정도 살을 빼려는 사람이 늘어났다.
또 평소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비율이 24.8%로 스트레스 원인으로 가족문제 27.8%, 경제적인 문제 23.7%, 대인관계 18.8% 등의 순이다.
2주 이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은 4.1%였고 남자는 2.8%, 여자가 5.3%로 여자의 우울감 경험이 높았다. 2010년 4.1%에 비하면 우울감을 겪는 비율이 0.9% 높아졌다.
특히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우울증도 더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진단 27.2%, 당뇨 11%
관내 30세 이상 성인 중에서 27.2%가 의사로부터 고혈압 진단을 받았으며 70대 이상은 51.9%로 절반이 넘었다.
남자는 20.4%, 여자 33.9%로 여자가 더 많이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2010년 이후에 고혈압 진단 경험율은 27~29%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사 진단을 받은 사람 중에선 95.2%가 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 중 고혈압 관리교육을 받은 사람은 6.4%로 낮게 나와 교육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30세 이상 성인 중 11%가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며 당뇨병 환자의 93.2%가 약이나 인슐린 복용 등 치료를 받았다. 당뇨병 관리교육을 받은 환자는 17.4%에 불과했다.
◇독감예방 접종 51.6%…증가추세
작년에 연간 인플루엔자(독감)예방 접종률은 절반이상인 51.6%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매년 담양군보건소에서 65세 이상에 대한 무료접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2년 사이 건강검진 수진율도 70.9%로 2010년 67.3%, 2012년 66.8%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가 89.5%, 70대 이상이 87.2%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7%로 가장 낮았다. 남자(68.3%)와 여자(73.4%)의 수검율은 비슷했다.
또 최근 2년 사이 암 검진을 받은 사람은 61.0%로 남자가 53.9%로 낮았고 여자는 67.9%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