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100일을 맞은 조해근 고서농협 조합장은 그동안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바탕으로 쌓아온 노하우를 농협발전을 위해 쏟아 붓겠다며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 조합장은 역점사업으로 “주 사무소가 임차건물이며 주요 사업장도 분산돼 있어 관리비용이 과다하게 부담되고 비효율적인 인력관리의 해소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운영 3년차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국내 대표적인 매장으로 활성화 시키는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농협의 미래를 걸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쌀 수입개방에 따른 농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조 조합장은 “쌀은 여전히 농업인의 주 소득원임을 부인할 수 없으나, 딸기·포도·단감·마늘 등 기존의 주력 작목의 친환경 고품질화와 새롭고 다양한 고소득 작목의 재배 권장 및 획기적인 직거래 유통 개선으로 안정적인 농가소득 지지에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이 극복해내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약속했던 환원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조 조합장은 “일부 조합원의 기대에 못미치는 부분도 있겠지만,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비교적 다양하고 많은 환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비료·농약을 비롯한 영농자재 및 복지사업 지원을 확대해 가고, 채소·과일·특작 및 잡곡 생산 등 로컬푸드형 영농지원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서농협은 로컬푸드 매장 운영과 관련해 일부 상인들과의 마찰을 두고 마트 영업시간 단축, 취급품목 축소, 과당경쟁 지양, 휴무일에 휴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조 조합장은 “로컬푸드 운영초기에는 상인들의 막연한 기존상권 위축에 대한 불안감과 상생을 위한 대화부족으로 마찰이 심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해소됐다”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지역 농업인들의 농산물을 직판해 지금은 광주를 비롯한 타 지역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해 지역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조 조합장은 ”정직하고 투명경영을 통하여 조합원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고서농협으로 육성발전 시키겠다”면서 “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농협 사업 전이용과 조합발전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