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객사리에서 법무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문영수 법무사가 지난 3~14일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아이티 선수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국경을 초월한 온정을 베풀었다. 

문 법무사는 2010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리브해 연안국인 아이티를 대표해 태권도 58㎏급에 코치도 없이 유일하게 출전한 알티도르(27) 선수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선수촌에 마련된 조직위 사무실을 방문, 장학금을 건넸다.

문영수 법무사는 “광주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이색적인 선수들에 관한 기사를 통해 알티도르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한국의 따뜻함을 간직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티도르 선수는 “태권도의 나라 한국을 방문하는 게 꿈이었는데 따뜻한 환대마저 받게 돼 너무나 고맙다”며 “이국 선수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영수 법무사는 매년 연말에 소년소녀가장 및 홀몸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겨울철 난방용 연탄을 나눠주고 담양장학회에 장학기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