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딸기 담향·죽향 개발로 농산물 가치향상 기여

농업기술센터 딸기박사 이철규 농업연구사가 지난 28일 제24회 대산농촌문화상 농업공직부문을 수상했다.

2000년 담양군 농업기술센터에 몸을 담은 이철규 연구사는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에 매진해 지자체 최초로 신품종 딸기 ‘담향’과 ‘죽향’을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 농가소득 증대와 다양성 확보, 농산물 가치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 연구사는 또 농가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현장 기술지도, 농업인 개발과제 발굴 등에도 열성적으로 노력해 지역 농업인들의 신뢰를 얻고, 농업발전에 앞장서왔다.

특히 그가 개발한 ‘죽향’은 농가와 육종전문가, 유통전문가 등이 실시한 품종 평가회에서 당도와 향, 모양, 육질 등 모든 부분에서 ‘매우 만족’ 평가를 받았으며, 금년초에는 1kg당 1만5천원으로 홍콩에 수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종묘 수출을 위한 국제인증을 위해 네덜란드 플레보 플렌트사와 협상을 진행해오며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과 가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철규씨는 “농업분야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발전과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산농촌문화상은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으로 1991년 제정돼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주어지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