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급성 신부전증에 관한 7가지 Q&A
(의료칼럼) 급성 신부전증에 관한 7가지 Q&A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16.01.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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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오 담양사랑병원 2내과 원장
신장은 우리 몸속의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는 것 이외에도 나트륨, 칼륨, 칼슘, 인과 같은 꼭 필요한 물질들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 D와 적혈구를 만들어주는 조혈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며 체내에 들어온 약물이나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는 상태를 신부전증이라고 한다. 신장 기능 저하 속도에 따라 급성 신부전증과 만성 신부전증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급성 신부전증은 무엇이며, 어떠한 검사를 통해서 진단합니까?

급성 신부전증은 신장의 기능이 수시간 혹은 수일 이내에 갑작스럽게 나빠지는 상황을 이야기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원인을 빨리 찾아서 잘 치료하면 원래 신장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고칼륨혈증, 폐부종에 의한 호흡곤란 등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며 일시적으로 투석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최근의 임상지침에서는 급성 신부전증을 혈액검사에서 크레아티닌 수치가 갑작스럽게 증가하거나 소변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병력 청취, 신체검사 및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하여 급성 신부전증을 진단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신장 초음파 검사나 신장 조직 검사가 정확한 진단에 필요하다.

 둘째,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며,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인가?

급성 신부전증의 증상은 원인, 동반 질환, 신장 손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갑작스럽게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거나 갈색 소변, 또는 소변량이 감소하면서 다리와 발등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 쉽게 피로하고 지치면서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하지만, 급성 신부전증은 많은 경우에서 아무런 증상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셋째, 급성 신부전증이 왜 큰 문제가 되나요?

급성 신부전증은 현대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50%에 달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별다른 초기증상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여 혈액투석과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투석이 요구될 정도로 심한 신장 손상이 동반되는 급성 신부전증의 빈도가 최근 10년간 빠르게 증가되고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 급성 신부전증 환자의 약 10%에서는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어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 지속적인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며 신장 기능이 회복됐더라도 이후 만성신장질환으로 진행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넷째, 급성 신부전증의 원인과 유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급성 신부전증은 심한 설사, 구토 등으로 인한 체액량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신장 독성이 있는 약제의 오남용, 심한 근육 손상, 패혈증 등 심한 감염, 신장 자체의 질병, 또는 요관이나 방광이 막히는 등의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또한 컴퓨터 단층 촬영 (CT)이나 혈관조영술과 같은 첨단 영상 검사법에 사용되는 ‘조영제’는 일부 환자에서 급격한 신장기능의 악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전, 반드시 자신의 신장기능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된 만성신장병 환자의 경우 이러한 검사 전 신장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다섯째, 치료 예후는 어떠하며 합병증은 무엇입니까?

급성 신부전증의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 예후도 매우 다양한데, 체액량 부족으로 인한 경우에는 대개 신장 자체의 질환, 약제, 패혈증 등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증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시적으로 투석이 필요한 정도로 심한 급성 신부전증에서조차 신장 기능이 회복될 수 있지만 이렇게 급성 신부전증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에는 회복되더라도 장기적으로 만성신장병으로 진행해 결국 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상태에 이르게 되는 비율이 10%에 이르며 퇴원 후에도 조기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급성 신부전증이 회복되어 퇴원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장내과 전문의와 함께 신장 기능을 유지 보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여섯째, 만성 신부전증으로 이어지는 경우 치료 방법은 무엇입니까?

1) 혈액투석은 인공신장기투석기를 이용하여 혈액으로부터 노폐물을 걸러 주고 과잉의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대개 1주일에 3회, 매회 4시간의 치료시간이 필요하다. 2) 복막투석은 환자가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환자의 뱃속에 약물 2리터를 주입하였다가 하루에 평균 4회 자기 손으로 새 약물로 교환하는 방법이다. 3) 신장이식은 면역기능이 유사한 타인의 신장을 제공받아 수술로 환자의 몸에 이식해주는 방법이다.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 병의 진행 정도, 주위 환경과 생활방식을 고려하여 의사와 환자가 상의하여 선택하여야 하며. 만성신부전의 치료에는 환자의 건강뿐 아니라 그 비용이 적지 않아 가족전체의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뒤따를 수 있는 부분으로 장기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급성 신부전증에 대해 한 마디?

소변검사와 혈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만 하여도 큰 도움이 됩니다.소변에서 혈뇨나 단백뇨가 나온다던지 혈압이 높으시면 혈액검사를 해서 크레아티닌이라는 노폐물의 수치를 체크하시면 됩니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신장은 한번 나빠지면 좋아지지 않는다거나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고 미리 포기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꼭 그렇지는 않으며, 만성신부전증으로 이어지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신장내과전문의와 함께 관리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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