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건강의 첨병’ 군보건소, 어떤 일 할까
‘주민건강의 첨병’ 군보건소, 어떤 일 할까
  • 김정주 기자
  • 승인 2016.03.18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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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에 포괄적 의료서비스 제공

 각종 예방접종 적기 실시로 면역력 극대화
의료 취약계층·청소년 대상 결핵 집중 관리
직장인 건강 위한 기초체력 강화 프로그램


 
생산적인 의료서비스 제공과 효율적인 군민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는 담양군보건소(소장 구명희)는 취약계층에 대한 포괄적인 의료서비스제공을 위해 군민의사를 충분히 수렴하고 사회단체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5개 담당과 각 11개의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23명의 공중보건의 등 100여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력과 장비 및 시설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군민건강’이라는 지상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가동되고 있다. 담양군보건소가 계획하고 있는 금년도 주요 사업들을 살펴본다.

#친환경 방역소독 지속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마을회관이나 관광지의 화장실, 정화조, 하수구 등 취약지에 대한 실태조사와 친환경 유충방제 확대해 여름철 모기발생 시기를 늦추고 개체수를 낮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356개소의 유충서식지를 조사했고, 12월부터 오는 4월까지 매월 1회씩 유충구제 방역을 실시했다.
또 대나무축제를 대비해 관방천 주변에 대한 유충구제 방역을 실시하고, 6~10월에는 관광지 등 취약지 웅덩이의 유충을 방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수구, 웅덩이, 가축사육장, 인구밀집지역, 집단 수용시설 등 취약지에는 3~5월에 2주당 1회 이상, 6~9월에 주 1회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것과 함께 관광지 주변에 포충기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는 깡통이나 페트병·배수로 등 모기서식처 제거와 자율방역을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학생·취약계층 결핵 관리
의료접근성이 낮고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있는 의료취약계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결핵을 집중 관리해 결핵의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고 감염예방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취약계층 500명에 대해 보건소를 방문하게 하거나 대한결핵협회의 차량을 지원받아 흉부 X-선 촬영, 객담검사, 추구관리, 보건교육을 연중 실시한다.
마찬가지로 관내 고교생 1학년과 기숙사 입소 학생 등 1천500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진 및 치료, X-선 촬영, 객담검사, 추구관리 등을 연중 시행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민들에게 심뇌혈관질환의 심각성과 예방관리법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인식을 개선하고 행동을 변화시키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자 ‘빼자 허리둘레, 내리자 혈압, 막자 혈당, 잡자 중성지방, 높이자 좋은 콜레스테롤’ 등 5개의 구호를 담아 ‘5락(樂)’ 슬로건으로 제정했다.
경로당 이용주민, 걷기 동호회원, 여성농업인, 직장인 등 1천100여명을 대상으로 보건기관, 마을회관, 게이트볼구장, 담양군농협 등에서 대사증후군과 합병증을 검사하고 건강테마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문화회관, 보건기관, 마을회관, 관내 관광지, 산업체 등을 찾아 내 혈압·혈당 알기 캠페인 전개, 심뇌혈관질환 예방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50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 300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X-ray실과 진료실을 활용해 골소실증이나 골다공증 검사와 판정을 해주고 사후관리를 유도한다.

#임산부·영유아 필수영양소 지원
태아 및 영유아의 미래 건강을 위해 영양적인 측면에서 취약한 임산부와 영유아에 대해 필수적인 영양소를 특정 식품형태로 지원해 빈혈이나 저체중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기초수급 및 가구별 기준 중위소득 80% 미만 가정의 임산부와 영유아,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영양학적 위험 요인이 있는 임산부 및 영유아를 대상으로 이유식 및 조리실습, 맞춤형 영양상담과 영양교육, 6가지 패키지별 보충식품을 월 1~2회 꼴로 공급한다.
또 다문화가정은 개인별 영양상담과 가정방문 교육과 정기적으로 영양상태를 평가한다.

#직장인 대상 건강교실
직장인들을 위한 기초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건강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분기별로 ‘걷기의 날’을 운영해 농협, 한국도로공사, 담양군청 등 직장인들이 죽녹원, 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길, 보건소 다목적 교실 등에서 기초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받게 한다.
프로그램들로는 운동 전문강사와 연계한 요가·워킹·에어로빅을 비롯 심뇌혈관질환·구강·금연·영양 등 건강생활 실천 교육, 혈압·혈당·체중·골격근량·체지방량 등 개인별 기초체력 측정, 사업 전후 만족도 설문조사 등이 마련된다.

 
#신생아 출산·양육 장려금
관내 거주하는 출산가정에 출산장려금 지원을 확대해 출산·양육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출산율을 높이고자 추진한다.
출산일 전부터 관내에 거주한 출산가정에는 신생아 양육지원금(30만원)이, 신생아 양육지원금을 신청한 세대 가운데 첫돌까지 계속 관내에 거주한 출산가정은 첫돌지원금(첫돌시 40만원)이, 출산일 전부터 관내 거주한 셋째 이상 또는 쌍생아 출산가정에는 육아용품 구입비(100만원)가 지원되는 외에 영양관리 및 육아상담, 모유수유 교육 등이 제공된다.

#예방접종 적기실시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적기에 실시해 면역효과를 극대화 시키되 백신의 안전관리와 접종수칙을 준수해 이상반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만 12세 이하의 아동 9천17명에게는 BCG외 15종의 정기접종을 연중 실시하고 65세 이상 노인 572명에 대하여 2~12월 폐렴예방접종을 받게 한다.
또 신증후군출혈열(7~8월), 인플루엔자(10~12월), 장티푸스(연중)도 일정에 따라 접종할 계획이다.

#출산모 한약·산전검진
임산부·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출산환경을 조성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자 한방첩약 등을 지원한다.
관내 한방 병·의원 10군데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출산전부터 담양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출산한 여성들은 20만원 상당의 한방첩약 1제(2주분)와 잉어·가물치·돈족 가운데 1가지의 산후조리식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임신 6~40주의 임부는 광주 인근 산부인과 병·의원 12개소에서 1회당 2만5천원씩 13회에 걸쳐 산전검진비용이 지원된다.

#저소득층 기저귀 지원
중위소득 이하 12개월 이하의 영유아를 둔 저소득층 가정에 기저귀와 조제분유를 지원한다.
기저귀 구입비는 매월 6만4천원이, 모유수유가 불가한 가정은 매월 8만6천원의 조제분유 구입비가 지원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가정은 영아의 주민등록 주소지의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신청,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우체국 쇼핑몰이나 나들가게에서 필요한 품목을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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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을 자신의 능력 키우는 계기 삼아
신나게 일하는 직장분위기 조성 주력
구명희 보건소장

 

“재미있게 일하는 직장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명희 소장
구명희 담양군보건소장은 “직원들이 지시를 받아서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가운데 성과를 내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그러다보니 지난해 정부합동평가를 비롯 각종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 소장이 말하는 성과는 그동안 하위권에 머물던 것과는 달리 영유아 완전 접종률, 암 검진도 각각 전남 1위와 담양군 성과관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영유아 완전 접종률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업무담당자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인센티브도 덤으로 받게 됐다.
이처럼 1위라는 성과를 내게 된 데는 대상자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들이 접종을 받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한 다음 접종이나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에 대해 전화나 개별방문 등을 통해 이유를 물어보고 접종을 받도록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부서별 업무 흐름을 매뉴얼화 시키고 업무를 추진하면서 체득하게 된 요령이나 마을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연락처 등을 기재하게 하고 이를 책자로 제작해 담당자가 부재중이거나 인사이동으로 바뀌더라도 혼란을 최소화 시키도록 했다.


구명희 소장은 “고혈압이나 당뇨, 심뇌혈관질환, 대사증후군 관리 등 군민들의 건강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몇 가지 지표들이 있는데 우선 이것만이라도 체계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들려줬다.


예를 들어 보건소를 방문해 검진을 받고 약을 받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사전에 검진일을 안내하고 약을 찾아갔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게 한다.


또 방문보건팀이 방문할 때는 약은 얼마나 남았는지, 제때 먹고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여부를 점검하게 한다.


“항상 그래왔으니까, 지금까지는 이랬으니까 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내자고 말합니다. 그동안에는 성과가 나지 않으면 꾸지람을 하는데서 멈췄지만 머리를 맞대고 원인을 파악해 각자가 해결방법을 찾게 합니다. 그런 다음 제가 생각하는 방법이나 전임자의 노하우, 이장이나 부녀회장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연락처 등을 팁으로 활용하도록 조언해 줍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1위라는 결과도 얻어진 것 같습니다.”


구명희 소장은 민원이 생기고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두려워 말고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라고 강조한다.


업무조정이나 인원배치처럼 부서간 갈등이 첨예한 경우에는 자신이 참석한 자리에서 논쟁을 하게 하고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따로 나가서 결론을 내게 한 뒤, 그래도 조정이 안되면 소장과 함께 최종적인 안을 만들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구명희 소장은 “직원들이 일을 스스로 생각해내고 열정을 쏟으며 해결해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일단 이런 분위기에 불은 붙였다고 생각한다”며 “단기간만에 어떤 효과를 내기 어려운 보건업무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진가가 발휘되는 정책들을 입안하고 추진하며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주민들이 체감하고 인정하는 담양군보건소의 미래상을 만드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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