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행정協서 변경 건의
광주 북구와 담양에 걸쳐 있는 광주호(光州湖)에 대해 명칭 변경안이 제기됐다.
담양군은 지난달 30일 광주시와 5개 구, 인근 5개 시·군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서구청 상황실에서 열린 '빛고을생활권 행정협의회' 2차 정기회의에서 "광주호를 무등호로 변경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광주호 전체면적 218만5천㎡ 중 담양이 148만9천㎡로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수혜지역도 대부분 담양이고, 광주호 주변이 무등산과 가사문학의 중심지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는 지역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군은 지난해 9월 소속 직원과 마을 이장, 농어촌공사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안된 10개 명칭 가운데 무등호를 최종안으로 결정한 뒤 이날 변경안을 건의했다.
군은 앞서 2012년에도 군 지명위원회를 열고 광주호를 성산호(星山湖)로 변경하는 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으나 이후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광주호가 그대로 쓰이고 있다.
광주호는 1976년 영산강유역개발사업 중 핵심인 4대호(나주호, 장성호, 담양호, 광주호) 준공과 함께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광주 북구 충효동과 전남 담양 고서면·남면에 걸쳐져 있으며, 높이 25m, 길이 505m에 총저수량은 1천740만t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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