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교통공단 실태조사, 전국 82개 군 단위 중 45위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국 229개 시·군·구의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교통안전, 교통환경 등 4개 부문의 11개 항목에 대한 교통안전의식 수준을 조사한 ‘2015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담양군은 100점 만점에 74.65점을 기록해 전국 82개 군 단위 중에서 4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72위였던 교통문화지수가 올해 45위에 랭크돼 27계단이나 상승했다.
하지만 전남평균 75.95점, 전국 평균 78.75점보다 밑도는 것으로 교통문화 수준이 여전히 낙후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특히 최근 4년간 담양군의 순위가 2012년 11위, 2013년 31위를 기록한 이후 2014년 72위, 2015년 47위 등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교통시설 확충은 물론 군민들의 교통문화 의식 향상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조사는 운전 행태(40점), 보행 행태(15점), 교통 약자(15점), 교통안전(30점)으로 나눠 실시됐고, 4개 분야 총점 100점을 만점으로 했다.
먼저 담양은 운전행태에서 신호등 준수율이 100%를 기록해 그룹 내 1위를 차지했으며 상대방 운전자에게 운전방향을 미리 알려줘 사고를 방지하는 방향 지시등 점등률 89.47%로 비교적 상위권인 19위에 랭크됐다.
반면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76.92%로 40위, 안전띠 착용률은 60%로 59위,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66.67%로 61위에 그쳤다.
보행행태는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준수율이 91.67%로 높게 나와 12위를 기록했지만, 보행자 횡단보도 우측통행률과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각각 44.44%, 26.67%로 중하위권을 머물렀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고건수는 그룹평균 472.48건보다 높은 686.78건으로 81위를 기록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고,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보행자 사망자 수는 각각 25.44명, 8.48명으로 34위와 54위에 순위를 올렸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점유율은 한건 없어 1위를 차지했지만 학교 주변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은 거의 전구간에 불법차량으로 주차돼 76위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률은 2.99%로 그룹평균 6.01%, 전국 평균 6.38%보다 휠씬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