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썩은 냄새 원인 밝혀 대책 마련해야”
지난 1일 현지를 확인한 결과 폐수는 둑방에 설치된 철갑문 뒤쪽에서 흘러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은근하게 썩는 냄새를 풍기며 백진강 본류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량 아래 마련된 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심한 경우에는 하루에 두어 차례 머리가 아플 정도로 썩은 냄새가 난다”며 “냄새가 심하지 않은 시간대라 하더라도 은근히 코를 괴롭히는 썩는 물 냄새로 예전처럼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기는 어렵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또 “젓갈공장이 생긴 이후로 냄새가 나서 군청에 진정을 내기도 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면서 “둑방 뒤편에 운영되는 대형 시설은 화물터미널과 주유소, 식당, 젓갈공장, 담양운수 등 4곳뿐 이어서 철갑문을 따라 역으로 추적하면 어디에서 폐수가 방류되는지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젓갈공장이 생긴 뒤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있어 젓갈공장에 대한 정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지만 폐수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위탁처리로 하천오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밀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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