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운행버스 없는 8개면 27개 오지마을 대상
승강장 100원, 읍면소재지·전통시장·군청 1천원 ‘OK’
지난 10일부터 농촌버스가 들어가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기 불편했던 산간오지 주민들을 위해 ‘행복택시’를 운행, 주민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4월 행복택시 운행 및 이용주민 지원조례를 제정한 후 5월까지 이용 대상자를 조사, 관내 8개면 27개 마을 246명에게 행복택시 이용권을 배부해 오지마을 주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행복택시 이용자는 농촌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마을 중 버스승강장으로부터 마을회관까지 1㎞이상 떨어져 있고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은 65세 이상 주민들이 해당된다.
이용자가 주 1회에 한해 시간과 장소를 정한 후 행복택시를 호출하면 가까운 승강장까지는 100원, 해당 마을 읍면 소재지나 가까운 전통시장, 담양군청까지는 1천원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
차액은 군에서 택시운송사업자에게 매월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행되며, 단 지정된 구간을 벗어난 경우에는 이용자가 지불해야 한다.
행복택시가 운행되는 지역은 ▲고서면 금현리 금단동 마을(10명) ▲남면 학선리 개선동마을(8명), 정곡리 사봉실마을(1명), 가암리 구자창마을(7명), 만월리 만월마을(16명)·용연마을(9명) ▲창평면 용수리 수곡마을(12명), 오강리 양산마을(17명) ▲대덕면 비차2리 가흥마을(19명), 용대2리 청운마을(17명), 용대3리 수곡마을(1명), 운산1리 송산마을(3명) ▲금성면 덕성리 영월마을(4명)·시목마을(3명), 외추리 노천마을(13명)·매곡마을(10명) ▲월산면 월평리 신평마을(2명), 용암리 홍암마을(2명), 신계리 용산마을(6명), 월계리 옥산마을(2명), 화방리 봉명마을(3명) ▲수북면 풍수리 월산마을(15명), 대흥리 원대흥마을(10명) ▲대전면 평장리 평장마을(21명)·화암마을(16명), 서옥리 서옥마을(5명), 행성리 옥산마을(14명) 등 8개면 27개 마을이다.
주민들은 “면 소재지까지 가려면 버스 정류장까지 택시를 타거나 힘들게 걸어갔는데 문앞에서 행복택시를 탈수 있어 차비도 적게 들고 일거양득”이라고 고마워했다.
군 관계자는 “행복택시 이용에 따른 불편한 점은 즉시 개선하고 부정사용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을 펼칠 것”이라며 “행복택시가 운행됨에 따라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여건 개선으로 주민들의 최소한의 이동권 확보 등 교통복지 실현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복택시 이용이나 운행에 대한 문의는 지역경제과 교통관리계 담당자(061-380-3055)에게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