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가문화촌 우송당
명가혜(대표 국근섭) 감성 풍류 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 국립국악원 정악단 악장으로 있는 이영씨가 청중들에게 잔잔한 선율의 피리연주를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영(57)씨는 용면 통천리에서 태어나 판소리를 한 아버지 이문환(임방울 명창 사사)씨의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이후 초등학교 3학년때 서울로 이사를 가 어려운 형편속에서 꾸준히 연습에 매진해 국립국악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단국대학교 대학원 국악과를 졸업했다.
이후 국립국악원에 들어가 부수석, 수석, 총무를 거쳐 올해로 8년째 국악원 최장수 악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악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피리정악의 올바른 전승을 위해 피리정간보(2014;책임채보)를 발간하는데 앞장섰고 정악의 발전을 위해 이전에 잘 연주하지 않았던 여민락만, 가곡 전바탕 연주회, 영산회상 전곡시리즈 등을 기획해 연주하는 전통의 계승에 힘써왔다.
또한 태평서곡, 태평지악, 고종황제 대례연 등의 궁중연례악과 회례연의 음악 구성, 종묘제례악의 새로운 악기 편성 음악(2014)과 현악취타(2015)와 자진한잎 별곡(2016)의 음악구성, 사직대제 음악(2014)과 영성제 음악복원(2015)을 하는 등 전통음악의 창조적 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악장은 현재 예악연구회 회장과 한양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및 제46호 피리정악·대취타 이수자이다.
이영 악장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담양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