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농업용 드론을 도입하는 등 한 단계 높은 농업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8일 농업기술센터 벼 실증시험포장에서 최형식 군수를 비롯 쌀품질연구회 회원, 들녘별 경영체 관계자, 농업인,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농사 병해충 방제를 위한 무인항공방제기(드론)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미래항공기술·나라항공·㈜골드텔·진항공시스템·(주)오토월드 등 5개 드론 업체가 참여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각 기종별 성능에 대해 설명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방제기술을 선보였다.

드론을 이용한 방제는 1만㎡ 규모의 작업을 1대로 10분 이내 완료가 가능하며 소음이 적고, 조종이 쉬울 뿐 아니라 방제지역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또한 공간 활용도가 높고 접이식 설계로 이동이 우수하며 연료비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최형식 군수는 “농촌 노동력의 노령화 및 부녀화로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드론의 이용은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에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군 차원에서 드론을 구매해 임대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농업용 무인 항공살포기 검정방법 및 기준’이 제정·공표됨에 따라 오는 8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성능시험 검사를 통해 드론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후 검정 받은 드론에 대해서는 ‘정부지원대상 농업기계’로 선정해 관내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