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담양문화회관
담양군과 (재)대한문화재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태암유적 국가사적 지정추진 국제 학술세미나’가 오는 14일 담양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대전면의 태목리와 응용리에 걸쳐 있는 태암유적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해 국가 사적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유적에 대한 추후 보존과 활용 방안을 수립, 역사문화에 기초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된다.
태암유적은 지난 2005년, 2008년, 2015년, 그리고 2016년 등 4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기원후 2세기에서 5세기에 걸쳐 조성된 집자리 2천여동 이상, 무덤 79기, 수혈유구 83기를 비롯하여 우물, 창고, 토기가마 등이 확인됐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발굴・조사된 마을유적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삼국시대 백제 출현 이전에 담양 일원에 존재했던 마한(馬韓) 소국의 수도가 대전면 일원에 자리했음을 입증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
군 관계자는 “2016년 10월 14일과 15일에 걸쳐 진행될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유적의 가치를 재평가 받아 태암유적의 가치를 승화시켜 국가사적화 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내외 학계·행정 전문가 6인의 발표와 함께 6자 토론을 실시하게 된다”며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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