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作 ‘초혼곡’ 가사문학 大賞…봉산초교 UCC 大賞

가사문학의 현대적인 계승·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지난 11~12일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열린 가사문학제는 ‘가사문학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를 겸한 가사낭송 경연대회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가사문학 창작에 대한 관심과 인문 감성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확보하고자 실시한 ‘제3회 한국가사문학상’ 및 ‘제2회 가사문학 알리기 청소년 UCC 공모전’에 대한 수상자 시상도 함께 열렸다,
학술대회에서 이달균 경남대 교수(이달균의 체험적 가사시론)와 최한선 전남도립대 교수(가사시의 매력과 창작제언)는 “가사문학이 갖는 유장함과 서사구조는 현대인들의 다양한 체험을 담아내는데 제격”이라며 “이제부터는 가사를 가사시(歌辭詩)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3회 한국가사문학상 공모에서는 현대시와 비교해 내용과 형식이 우수하고 전통 가사의 뼈대를 고스란히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은 정영주(울산·43)씨의 ‘초혼곡(招魂哭)’이 대상작으로 선정되며 1천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또 ‘꽃잎의 흉터’를 출품한 전숙(광주)씨가 우수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을, ‘하얀배’의 정봉선(부산)씨와 ‘우리의 봄은’의 이중원(서울)씨가 장려상과 1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또 제2회 가사문학 알리기 청소년 UCC 공모전에서는 손 그림을 통해 가사문학의 내용과 위트를 담은 ‘가사문학의 꿈’을 출품한 담양 봉산초교팀이 영예의 대상과 5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금상은 ‘칠백년 문학의 향기’를 제작한 살레시오여고와 ‘담양, 역사가 숨쉬는 곳’을 제출한 수북중이 수상하며 각각 3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은상은 ‘담양에서 가사문학의 숨결을 느끼다’를 출품한 고흥 영남초(20만원), 지도교사상은 이고은 봉산초교 교사(10만원)가 각각 받았다.
류연석 한국가사문학학술진흥위원장은 “가사가 가진 문학적 장점을 총동원하여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장르인 가사문학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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