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역점, 지속가능발전 토대 마련
풀뿌리 경제·담양식 창조농정 지속 추진
인문학 교육중심지, 천년 기념사업 박차
문화관광도시 기반 700만 관광시대 준비
주민참여형 투명 행정, 재정건전화 실현
최형식 군수가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운영 로드맵을 제시했다.
최 군수는 지난 25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담양군의회 제266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8년은 담양이라는 지명을 사용한지 천년이 되는 해로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산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서 생태와 경제, 사회가 통합을 이뤄 모든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최 군수는 이어 “우리군의 3개 정책기조인 주민참여형 지방자치,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서비스형 지방정부를 바탕으로 ‘소득 3만불 인구 7만의 자립형 생태도시’를 만들어 더 좋은 경제 행복한 복지담양을 건설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군정운영의 큰 방향을 ▲생태도시 정책의 역점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 마련 ▲착실한 풀뿌리 경제기반 다지기 ▲담양식 창조농정 추진으로 농업경쟁력 강화 ▲더불어 따뜻한 복지사회 구현 ▲문화관광도시 기반한 700만 관광시대 준비 ▲인문학 바탕의 교육중심지 담양 만들기 ▲천년 기념사업 추진으로 후손들의 먹거리 준비 ▲사전예방적 행정 실현으로 안전한 담양 만들기 ▲주민참여형 지방자치를 통한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실현 등 9개 분야로 정했다.
먼저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모든 정책과 사업들은 생태환경 보전을 원칙으로 수립하고 용역 중에 있는 담양군 기본계획과 관리계획은 생태도시에 걸맞는 발전계획안이 되도록 내실 있게 수립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생활폐기물 배출량 줄이기·온실가스 감축 등 군민운동 전개, 에코센터 건립·구도심 생태축 조성과 전기차 관광버스 도입,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인증과 병행한 담양군 전역 등재, 악취·분진·소음 강력 대처 및 대기와 수질관리, 생활용수 개발과 수도시설 개량 투자 증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착실한 풀뿌리 경제기반을 다지고자 마을기업 육성과 풀뿌리 공동체 디딤돌 사업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인적자원을 발굴·육성해 지역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담양의 지도를 바꾸는 대형 현안사업인 일반산업단지, 메타프로방스, 첨단문화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인구 7만의 자립형 생태도시 기반을 구축하는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그 일환으로 산단 근로자 교통편의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 일반 산업단지에 벤처단지 조성 적극 검토, 첨단문화 복합단지의 수북면 구역은 명품 전원 주택단지로, 담양읍은 상업·업무시설과 교육·의료, 저층의 공동주택을 조성해 인구유입 유도, 무정·수북·대전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천변·담주지구 종합정비사업, 개발촉진지구 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소상공인 지원 대책 강화에 노력할 각오를 밝혔다.
농정분야에서는 담양식 창조농정 추진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친환경 농업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과 연구장비와 인력 확충, 기후변화 대응작물 재배기술 확대 보급, 신품종 육성과 틈새작물 적극 발굴로 농업인 소득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원예분야의 경우 농산물 생리장애의 신속한 진단과 돌발병·바이러스 분석시스템 구축, 재배부터 수확까지 HACCP에 준하는 위생관리, 담양딸기 자가생산분 30%를 제외한 관내 수요량의 70% 공급을 목표로 하는 우량묘 전문생산시설 연차적 확충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축산분야의 경우 신규 축산농가의 외부 유입을 억제하고 기존 농가의 시설개선과 소득향상에 주력한다는 구상도 마련했다.
양계, 양돈, 양·한봉 등 소규모 축산업의 지원을 확대하고 표고버섯과 약용식물, 산채류, 산양삼 등 청정임산물, 호두나무 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담양 농업회의소 설립, 농산업 인력지원센터 운영, 대숲맑은쌀 재배농가에 대한 농업인 월급제 등도 시행한다는 복안도 수립했다.
‘더불어 따뜻한 복지사회’ 구현과 관련해서는 소외받는 주민이 없도록 담양군 복지재단을 활성화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이 두어진다.
복합적 문제를 가진 가구에 대한 통합사례를 관리해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노력하며, 저출산과 고령화, 장애인, 여성, 다문화가정,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복지시책을 강구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행복택시 내실 운행, 도시가스 공급 확대, 출산장려금과 출산용품 지급 확대, 보육환경 적극 개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 확대 등도 약속했다.
700만 문화관광도시를 위해 6차 산업의 체험관광을 강화하고 자전거 터미널을 겸한 유스호스텔 등 품격 높은 숙박시설을 유치할 계획을 들려줬다.
죽녹원을 관광축의 거점으로 삼고 관방제림, 메타가로수길과 프로방스를 중심으로 생태문화관광 코스를 특화하고 쓰담길, 해동주조장, 문화생태거리 조성으로 관광객들을 구도심으로 유도할 복안을 공개했다.
겨울철 관광객 유치를 위해 메타프로방스를 중심으로 하는 크리스마스 마켓형 산타축제를 준비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농어촌민박을 활성화하고, 우량 죽순과 죽순 명품요리를 개발해 담양다운 음식문화를 만들어 나가며 수도권을 공략하는 관광마케팅과 함께 용마루길·가마골생태공원·추월산을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 아시아 야외음악당 조성을 추진할 방침도 마련했다.
교육분야에서는 다양한 인문학 평생교육을 추진해 누구나 쉽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천년기념사업은 38개 세부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역사와 문화, 예술과 자연에서 해답을 찾아 후손들의 자산과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명천념 기념 군민선언문, 공공성과 예술성이 있는 조형물 제작, 담양장학재단에 본인 명의의 장학구좌 개설 등을 도입한다.
대전면 응용리 마한시대 유물, 무정면 술지, 고서면 고읍리 창평현 터 등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장기적인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역사와 인물·사건 등을 망라한 기록물도 제작한다.
대숲 10리길, 홍수조절지, 담양호 상하단부와 광주호 하단부 등에 천년 명품숲 조성, 메타길에 이력관리 시스템 도입 등도 고려하고 있다.
안전한 담양을 위한 대피시설과 급수시설은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와 점검을 철저하게 하고, 노후된 경보시스템은 교체하며, 공공건축물의 신축에는 6.5 진도에 맞춰 내진설계를 도입하며,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각종 사건 사고로부터 안전한 지역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주민참여형 지방자치를 위해 각종 군정현안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주민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분야별 토론회를 개최하고,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과 교류를 확대하며 현장행정 강화로 주민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각오다.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때는 채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형정을 펼쳐 건전한 재정을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민행복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일과 기능중심의 생산적인 조직개편과 전문직위 지정, 전문관제 운영 등 행정효율을 극대화시켜 민선 6기 군정의 핵심가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최형식 군수는 “민선 3기 생태도시 정책을 도입할 때만 해도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 성과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며 “생태도시 정책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군민 한분 한분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700여 공직자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