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

이번 출판회는 전남대 조은숙 강사의 문순태의 작가론 ‘생오지 작가 문순태에게로 가는 길’ 발간 기념회도 진행된다. 작가와 연구자가 함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문순태 작가는 2000년대 들어 ‘울타리’(이룸), ‘된장’ 등에 수록된 소설에서 노인문제를 주로 다뤄왔으며, 고향인 담양군 남면 생오지로 귀향한 후로는 보다 심도 있게 노인문제를 형상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에 발간된 ‘생오지 눈사람’에는 작가가 70대에 들어 쓴 10편의 단편소설이 모두 수록돼 있다. 특히 표제작 ‘생오지 눈사람’은 노인소설의 정형을 잘 보여주고 있는 한편 생오지의 소설적 공간성이 갖는 의미를 잘 살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작가는 “노인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죽음을 맞을 것인가”를 생각해보았다”며 “한 때 세상이 중심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그들의 삶은 고통스러웠지만 화려했던 순간도 있었으며 성공한 삶이거나 실패한 삶이거나 저마다 삶의 흔적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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