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군은 좋은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으로 모교와 부모에게 ‘서울대 합격’이라는 기쁨을 선사했다. 윤군은 담양남초, 담양중을 나왔다.
윤군은 초등학교 시절 대회를 앞두고 잠깐씩의 훈련만으로 담양군 대표로 도교육감기 육상대회에 출전해 상을 받을 정도로 육상에 소질을 보였다.
이 때문에 전남체육중과 광주체육중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있었지만, 윤군의 부모는 힘든 운동선수의 길을 권하지 않고 담양중에 진학시켰다.
중학교 2학년때 뮤지컬 연습을 하던 중 성량이 좋은 현중이를 알아본 음악교사에게 성악가의 길을 권유받으며 자신의 재능에 대해 어렴풋하게 알게 됐다.
윤군의 재능은 담양고에 진학해서 다시한번 발견됐다.
수행평가 과정에서 윤군의 자질을 발견한 담양고 음악교사는 적극적으로 성악을 권유하며 지도해줬다.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음악으로 진로를 정하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현중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주자’는 학교의 권유를 받은 현중 학생의 부모는 음악실에서 녹음해 온 아들의 노래를 듣고 성악가의 길을 가도록 허락했다.
이후 윤군은 주말이면 광주에 가서 레슨을 받았고, 3학년부터 매주 서울을 오르내리다가 추석 이후에는 아예 거처를 마련해 집중적인 지도를 소화해냈다.
현중 군의 담임교사는 “현중이는 소신이 분명했다”며 “서울대에서는 기교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성량과 좋은 목소리를 지녀 잠재능력을 무한한 현중이를 알아본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담양경찰서에 근무하는 현중 군의 어머니 정미진씨는 “무엇을 하든 즐겁게 하면서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음악가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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