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쌀 국가수매제 등 농촌현안 대선공약 포함 노력
가사문화권 먹거리촌, 추성경기장을 음악당 개조 추진

최 군수는 지난 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담양군이 추진해 온 첨단문화복합단지·프로방스 등 대형 시책사업과 전국농어촌군수협의회 초대회장이자 현 고문으로서 농어촌이 당면하고 있는 4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대선공약에 포함시키는 등 올 한해 추진코자 담양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먼저 첨단문화복합단지 착공과 관련, “첨단단지는 인구를 유입하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크다”며 “수북면 쪽은 순수한 전원주택단지로, 담양읍 가산리 쪽은 인구유입과 다양한 복합시설을 유치해 담양의 경제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을 공개했다.
또한 “일반산업단지 16만평 가운데 10만평은 공장시설로, 나머지 6만평은 녹지공간이나 공공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며, 재원이 마련된다면 자체적으로 1만1천~2만평 정도를 매입해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상암동이나 구로공단, 판교처럼 벤처오피스단지로 발전시켜 젊은 벤처기업가들을 유치하고, 이들이 인구증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법원에 소송이 계류중인 메타프로방스에 대해서는 “연내에 모든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었지만 소송으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프로방스 주변에 세컨드 하우스, 국제예술촌, 개구리생태공원 어린이 프로방스 등이 올해 안에 완공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군수는 특히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와 관련, “농어촌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들을 정부정책에 반영시키는 데는 대선공약에 포함시키는 방법이 유용하다”며 “모든 농어촌지역이 안고 있는 공통된 4가지 문제를 대선공약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농어촌군수협의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최 군수는 “안전한 먹거리로 정책이 이동되는 현실에서 친환경쌀 가격이 일반미에 미치지 못하는 모순을 해결하고자 친환경쌀 수매가를 최소한 공공비축미 수매가에 맞추고, 한 발 더 나아가 친환경쌀 국가수매제를 포함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친환경 농산물의 제도적인 유통구조 마련을 위해 “가락시장처럼 대형 거래장소에서 친환경농산물 전문 경매가 이뤄지도록 하고, 친환경농산물 전문공판장을 개설하는 방안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아울러 “도농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상하수도에 국비를 지원하듯이 마을입구까지 도시가스관로를 매설하는데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최 군수는 또 “자체적인 재원으로 임금을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들이 교육예산을 지원할 수 없도록 하는 불합리한 규정을 철폐해 미래 꿈나무들에 대한 교육경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최 군수는 대선공약에 포함시킬 담양군 자체공약으로 담양을 경유하는 광주·대구간 철도 개설,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지매입을 추진해 광주호 주변에 가사문화촌을 조성하는 방안, 추성경기장을 아시아 야외 음악당으로 개조하는 방안 등도 공개했다.
최형식 군수는 “담양은 광주 인근의 베드타운이자 관광지로서 휴양기능을 강화하고 문화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담양이 보유한 문화화 자연자원의 가치를 바탕으로 21세기 신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