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건설과 공사계약 체결…현장사무실 건축 추진

담양군은 “지난 6일 우선협상자인 양우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담양읍 가산리에 현장사무실용 가설건축물 건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현장사무실 공사를 마치는대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려 5년여가 넘는 기간동안 많은 곡절을 겪어온 첨단문화복합단지는 기아자동차(광주) 전원주택조합용 부지를 중심으로 일제히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사업주체인 담양대숲마루(주)는 지난 13일부터 4군데를 선정해 문화재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장사무실이 마련되는대로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3월 무렵 분양공고를 내고 기아차·KBS, 일반, 상가 순으로 분양할 방침이다.
첨단문화복합단지는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주평리 일원 127만7천㎡(38만6천평) 면적에 1천452세대 3천630여명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시설, 교육·문화시설, 의료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와 함께 지역발전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2011년 7월 광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광주시 인근에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타당성조사를 실시하면서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 9월8일 전남도 실시계획인가와 고시를 얻기까지 사업규모가 일부 축소되면서 기본계획이 수정되고, 주민보상대책위 설립, 우선협상대상자인 (주)한양의 사업 중도 포기 등 많은 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담양군은 1차로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용역 및 개발계획 ▲기아차 전원주택조합, 유니온밸리시티, KBS노조, 종합병원, 축협(은행·대형마트), 8개사가 참여하는 800세대 공동주택 등 2차례의 민간투자자 MOU 체결 ▲주민설명 및 공청회 ▲군의회 의견청취 ▲지방재정투융자 심사자료 제출 ▲군 계획위원회 자문 등의 절차들을 이행했다.
또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신청에 따른 자료를 정리하는 한편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들과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사업대상지 일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공모절차를 통해 2015년 8월 한양을 대신할 우선협상대상사로 양우건설을 선정하고 특수목적법인 담양대숲마루(주)를 설립, 군의회로부터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채무의무(총사업비 20%)를 이행한다는 동의도 얻어내는 등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한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해당지역 주민들과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75%의 부지를 매입하고 문화재 시·발굴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청죽시장 입구에 담양대숲마루(주)의 사무실을 건축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착실한 준비들을 해왔다.
특히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이주 및 보상대책을 마련해 이해당사자들과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전남도의 실시계획 인가 및 고시, 계약(원가)심사와 투융자심사도 모두 마쳤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전남도 실시계획인가 및 고시가 난 이후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모든 절차들을 마무리하고 착공에 이르게 됐다”며 “행정절차를 진행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 만큼 성실시공으로 담양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