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우레탄 트랙, 교체 더디다
중금속 우레탄 트랙, 교체 더디다
  • 추연안 기자
  • 승인 2017.02.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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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중, 마사토 교체 완료…한재중, 상반기 공사 예정
담양동초·수북중 철거계획 불투명…학생들 불편 예상



 
납 성분이 검출된 우레탄 트랙을 마사토로 교체한 담양중.

 
예산문제로 인해 철거가 지연되고 있는 담양동초교 우레탄 트랙.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 철거가 지연되면서 학교들이 새 학기 개학과 함께 운동장을 개방하지 못해 학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더구나 사건이 발생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담양중·한재중을 제외한 담양동초·수북중은 교체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채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이 지난해 7월 실시한 전수조사를 통해 담양남초를 제외한 담양동초·담양중·수북중·한재중 4개 학교의 우레탄 트랙에서 한국산업표준 기준치(㎏당 90㎎)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됐다.


이들 4개 학교는 지난해 학생과 교직원, 운영위원회,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는데 담양중은 마사토(흙)를, 담양동초·수북중·한재중 3개교는 우레탄을 희망했다.
담양중은 마사토를 희망한 곳에는 예산을 먼저 배정한다는 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지난 달 초순에 교체를 완료했다.


2013년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한재중은 2012년 11월 이후에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학교부터 우선순위로 철거한다는 도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도급사가 정해지고 공사계약이 체결돼 올 상반기에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담양동초와 수북중은 ‘2018년 이후’로 계획이 잡혀있어 언제 공사가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태이다.
무엇보다 정부로부터 예산을 제때에 확보하지 못한데다 전국에서 많은 학교들이 지난해 12월 강화 개정된 유해물질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우레탄으로의 교체를 희망하면서 한꺼번에 공사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트랙을 교체할 수 없는 담양동초와 수북중은 최소한 1년 동안 운동장을 사용하는데 제약을 받게 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 우선 트랙 사용금지와 함께 학생들이 우레탄 트랙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시설물을 보강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취하고, 교육부와 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철거·복원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학생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도교육청 및 관련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조속한 시일 내에 우레탄 트랙 개·보수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부형 김모(42)씨는 “임시방편이라지만 사용금지를 알리는 현수막과 금줄만 치고 운동장으로 통하는 일부 구간에만 부직포를 덮어두는 정도로 방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부직포를 사용하려면 일부가 아닌 전 구간을 덮어 학생들이 납에 노출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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