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극복한 담양 딸기농가들
이상기후 극복한 담양 딸기농가들
  • 김정주 기자
  • 승인 2017.02.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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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뛰어난 농법 실천노력, 담양군·농협 후원 합작품
하우스 딸기재배시기 기온·일조량 변화 극심 한때 걱정

 

 
관내 딸기농가들이 기온 및 일조량 등 극심한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뛰어난 재배기술과 노력으로 고품질 딸기를 생산해 높은 가격을 받는 등 딸기명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담양군과 딸기농가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2월15일까지 평균기온은 0.4℃로 같은 기간 평년기온에 비해 8.1℃가 낮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15일까지는 4.3℃로 평년 대비 2.2℃가 높은 등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15일까지 온도변화가 매우 컸다.


또한 온도와 함께 딸기생육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일조량도 전년 12월~1월15일은 223시간으로 평년 대비 99시간이 적은데 비해 1월1일~2월15일 기간은 266.9시간으로 평년보다 9시간이 많은 등 큰 변화를 겪었다.


이처럼 지난해 12월~올 2월15일 동안의 온도와 일조량의 큰 변화로 시설하우스의 딸기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담양 딸기농가들은 자연적인 격변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실제로 2016년과 2017년 2년간의 1월1일~2월20일 담양농협과 월산농협, 봉산농협의 딸기 출하실적을 보면 오히려 소득이 짭짤했다.


담양농협은 지난해 이 기간 동안 133농가가 40㏊에서 264톤(㏊당 6.6톤)을 출하해 26억원(톤당 10.15억원)의 조수익을 올렸는데, 올해에는 125농가가 38㏊에서 217톤(㏊당 5.71톤)을 출하해 19.6억원(톤당 11.07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월산농협은 지난해 122농가가 33.3㏊에서 245톤(㏊당 7.36톤)으로 25.6억원(톤당 9.57억원), 올해에는 105농가가 26.2㏊에서 207톤(㏊당 7.9톤)으로 19.7억원(톤당 10.51억원)을 벌었다.


봉산농협은 지난해 114농가가 36.5㏊에서 128톤(㏊당 3.51톤)을 내 16억원(톤당 8억원), 올해에는 108농가가 34.5㏊에서 135톤(㏊당 3.91톤)을 내 16.2억원(톤당 8.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시 말해 담양농협만 ㏊당 0.89톤이 줄었을 뿐 월산농협과 봉산농협은 각각 0.54톤과 0.41톤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더욱이 톤당 출하가격이 담양농협 0.92억원, 월산농협 0.94억원, 봉산농협 0.33억원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3개 농협을 통해 공판장에 출하하는 딸기농가들은 자연적인 장애요소를 물리치고 고품질 딸기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담양군 시설하우스 딸기재배 농가들이 보이고 있는 유별난(?) 현상은 오랜 기간 딸기를 재배하며 체득한 기술적인 우위 이외에도, 농가들을 다독이며 재배기술을 전파하고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자재 등을 적기에 지원해온 담양군의 지원이 결합된 산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농업인들이 판로에 대한 걱정을 접고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하는데 전념하도록 뒷받침한 농협들의 숨은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재배농가들은 2중 비닐막에 수막처리를 하던 예전의 농법 대신 3중 비닐막에 보온커튼을 설치하고 수막처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열풍기를 도입하는 등 앞서가는 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 농업기술센터는 이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죽향·담향을 이을 신품종 딸기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을 비롯 농가들을 대상으로 저온기 병해충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미생물제재와 클로렐라를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농산유통과도 시설현대화와 시설개선 사업으로 보온과 난방용 자재를 지원하는 한편 포장재와 디자인 개발, 각종 판촉행사를 통한 홍보, 수출상담 대행 등을 통해 농가들이 생산한 딸기가 제값을 받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농협들은 산하 작목반들이 필요로 하는 영농자재 적기공급, GAP인증을 위한 서류작성 대행, 포장재비용 일부 지원, 견학지원 등을 통해 농업인들을 뒤를 받쳐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김준렬 담당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반까지 이상기후가 반복되며 딸기재배에 애로를 겪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농가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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