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득 중시한 대나무축제 기획 운영
겨울철 관광비수기 겨냥 산타축제 준비

박주호 관광레저과장은 “지금은 모든 분야가 융복합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되는 시기”라며 “담양군의 관광도 관광만이 아닌 친환경농업과 문화, 축제 등이 상호 융복합된 발전전략으로 주민들의 소득을 증진시키는 1천만 관광도시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로드맵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대나무축제도 군민들의 소득과 연계할 수 있도록 획일화된 연출을 탈피하고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몽골텐트가 쭉 늘어선 판매장을 설치하지 않고 30m 규모의 원형텐트에 2m짜리 매대가 방사형으로 놓인 프리마켓 ‘외할머니 장터’를 조성하고 나물이며 곡물, 특산물, 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들을 팔아 수익을 얻게 할 계획이다.
또 축제장에서 대통을 사면 금성 친환경쌀을 담아주고 이를 식당으로 가져가 조리해 먹게 한 다음 빈 대통용기를 가져오면 대나무나 꽃 종류를 심어주는 방법도 심도 있게 고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크리스마스 산타축제를 열 방침이다.
박주호 과장은 “12~2월 3개월 동안 메타프로방스와 담양읍 시가지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트리와 전등, 루미나리에를 설치하고, 캐롤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도 개최할 계획”이라며 “다만 개별 상점들이 자발적으로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장식과 상품배열로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하려는 노력이 긴요하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인문학 도시답게 인문학관련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관광소득으로 연계시킨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지난해 수도권을 대상으로 운영해 1천여명의 성과를 올린 생태인문학 기행을 확대 강화해 담양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통한 관광마케팅을 구사할 복안이다.
회당 20~30명 규모의 참여자를 모집해 문화관광 해설사의 인솔 아래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길을 비롯 가사문학관과 다양한 누정을 연계시킨 감칠맛 나는 인문학 해설로 참여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줄 계획도 마련했다.
박주호 과장은 “일부 주민들 가운데 대나무축제의 위상 강화나 관광시설물 설치, 외부에서 밀려드는 관광객, 까다로운 위생단속과 교육 등은 일반주민들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번거롭기만 할 뿐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보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들은 결과적으로 군민이 좀 더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사용되는 만큼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