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3번째 신품종 딸기 곧 출원
담양군, 3번째 신품종 딸기 곧 출원
  • 김정주 기자
  • 승인 2017.04.19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칭 ‘베리퀸’…맛·모양·경도 우수, 조기수확·수출 가능



재배하기 쉽고 병해충에 강해 설향 대체할 고소득 품종
 

 
담양군이 식물지식재산권을 확보해 품종권리를 보호하고자 3번째로 자체 개발한 신품종 딸기를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할 계획이다.


가칭 ‘베리퀸’이라고 불리는 신품종 담양 3호는 맛과 모양, 경도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재배하기 쉽고 조기수확과 수출도 가능한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미 자체 개발한 딸기 ‘죽향’과 ‘담향’으로 성공을 거둔 담양군이 추가적인 신품종 딸기를 개발에 매진해온 것은 언젠가는 소비자들의 맛에 대한 선호가 달라져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현상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죽향이 ‘돈’이 되는 줄은 알면서도 재배 매뉴얼을 지키기 어렵다고 여기는 관내 딸기농가들에게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담양군의 정책적 의지도 담겨 있다.


 
2월 한달간 가락시장(중앙청과)에서 경매된 담양딸기의 특품 기준 2㎏ 1상자 당 평균가격은 ▲설향 1만5천750원 ▲죽향 2만6천830원 ▲담양3호 1만8천250원 선으로 집계됐다.
또 딸기가 끝물에 접어드는 최근에는 ▲설향 1만원~1만2천원 ▲죽향 2만4천원~3만원 ▲담양3호 1만8천원~2만원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죽향은 설향보다 1상자 당 적게는 1만1천원에서 많게는 2배 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담양3호도 죽향에 비해 가격이 낮지만 설향보다는 2천500원에서 8천원까지 가격을 더 받고 있다.


그러나 관내 농가들의 재배면적은 △설향 338만3천500㎡(341.7㏊) △죽향 19만755㎡(19.2㏊)로 17.8배의 현격한 차이를 보일 만큼 설향 재배를 선호하고 있다.


 
담양군은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재배하기에 까다롭지 않으면서도 설향보다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신품종딸기 담양 3호를 개발하게 됐다.


'담양 3호'는 설향에 매향을 교배한 것으로 딸기 묘가 위를 향해 자라고(직립형) 잎 모양은 긴 타원형으로 런너 발생이 설향과 비슷하며 레드펄 보다는 빠르다.
꽃눈의 분화가 빠를 뿐만 아니라 꽃대가 연속적으로 나오는것도 우수해 촉성재배에 적합하고 휴면성이 얕다.


농업기술센터의 시험재배 결과에 따르면 담양 3호는 9월15일 정식해 10월25일 꽃이 피었고 11월30일 수확을 개시한 반면 같은 날 정식한 설향은 11월6일 꽃이 펴 12월8일 첫 딸기를 땄다.


딸기의 풍미를 나타내는 당도와 향기에서도 담양 3호가 당도 12.1에 향기 5로 설향의 당도 11.1에 향기 3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5㎜ 구경의 원형 막대로 압력을 가해 딸기의 저장성과 수송 적합도를 알아보는 경도시험에서도 담양 3호는 317.3g을 기록해 279.3g을 보인 설향보다 우수함을 보였다.


1화방 당 꽃의 수와 상품화율도 담양 3호가 13.3개에 84.3%로 1만주가 식재되는 10아르(300평) 면적에서 3천149㎏을 수확해 13.0개에 82.1%로 3천167㎏을 수확하는 설향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다시 말하면 신품종 딸기 담양 3호는 설향에 비해 꽃도 빨리 피고, 첫 수확도 빠르며, 맛과 향·저장성까지 모두 우수한데다 수확량까지도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비록 가격면에서 죽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분명히 설향 보다는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어 관내 딸기농가들이 설향 대신 담양3호를 재배하게 된다면 10아르 당 438만여원에서 1천259만여원의 소득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당도가 우수한 까닭에 진딧물 발생빈도가 설향보다 다소 높은 점을 제외하고는 흰가루병이나 탄저병, 시들음병, 점박이 응애의 발생 정도도 낮아 병해충에도 강하다.


이철규 명품딸기 담당은 “담양 3호는 관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설향을 대체하고자 개발된 품종”이라며 “품종출원을 마치는 대로 육묘에 박차를 가해 설향을 재배하는 관내 딸기농가들이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