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참여해 볼만한 대나무축제 프로그램

이번 축제는 담양을 찾은 사람들이 올 한해 대운이 터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사자성어 운수대통(運水大通)을 모티브로 운(運)-대숲향기 속으로, 수(水)-댓 고을 수상체험, 대(大)·통(通)댓 고을 문화체험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푸른 대밭에 생명력이 넘치는 하천, 신록이 짙어가는 관방제림 등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자연을 배경으로 각종 체험과 문화·예술, 보고 즐길 수 있는 소재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신명 나는 5월의 첫 주일을 펼친다.
또 대나무를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대거 등장해 대나무축제의 진면목을 보인다.
이번 축제의 주요 행사와 가볼만한 프로그램, 장소 등을 소개한다.
#전시·판매·체험존
담양이 추구하는 인문학적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하고자 대나무를 활용한 대형 프레임에 천을 추가해 그늘을 만들고, 그 아래에서 전시와·판매·휴식이 이뤄지게 하고, 주요 기둥은 대나무 붓과 횃불로 형상화 시켰다.
판매부스는 기존의 획일적인 사각형 텐트가 죽 늘어선 형태를 피하고 30m 규모의 방사형 구조물 아래에 2m의 정방형 매대 58개를 설치해 가격흥정을 벌여 물건을 파는 벼룩시장 (Flea Market)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일부 구역을 할머니들에게 할애해 이 분들이 직접 가꾼 농특산물을 내다 팔아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외할머니 장터’를 개설한 점이 돋보인다.
#대나무 식목행사
5월4일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금월교 인근에서 주민과 관광객, 공무원이 참여하는 대나무 식수행사가 열린다.
간단한 식전행사에 이어 참여자들 모두가 ‘나만의 대나무’를 심고, 풍물놀이가 벌어지는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막걸리를 나누며 흥에 취하는 뒤풀이가 진행된다.
#‘놀러와 담양’ 플래시몹
축제 기간인 5월2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후 2시10분부터 10분간 죽녹원 앞 분수대 광장에서 대금연주자가 ‘뱀부송’을 독주하는 것과 함께 군민과 학생 관람객이 어우러지는 플래시몹이 선을 뵌다.
대나무 환경 퍼레이드와 연계해 추진되는 플래시몹은 첫 소절 독주가 끝나면 학생과 일반인 연주자들이 자연스럽게 2번째 소절에 참여한 뒤 앰프를 통해 재생되는 뱀부송에 맞춰 연주자들이 자연스럽게 악기를 들고 준비된 안무를 시연한다.
#대나무 어린이 놀이터
축제기간 동안 대나무 문화산업전이 열리는 담양종합체육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특화된 대나무복합문화체험공간이 마련된다.
3~5천원의 체험료를 내면 죽간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대나무화분·방향제 만들기, 펜더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대나무악기, 공던지기, 투호, 죽마놀이, 대나무롤링볼, 대나무 실로폰 등 대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들과 함께 스마트 디스플레이도 경험할 수 있다.
#대나무 화분 만들기
대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다채로운 농산물을 구경할 수 있는 대나무골청정생태관 앞에서는 대나무화분을 만들 수 있다.
2천원의 체험료를 내면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재배된 대나무 묘목을 대통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다.
대통은 행사장에 마련된 대나무를 참가자가 직접 잘라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대나무를 잘라보는 재미도 맛 볼 수 있다.
특히 관내 대통밥집에서 밥을 먹고 대통을 가져 오면 체험료가 1천원으로 할인된다.
#대통 쌀 담아주기
전시판매체험존에서는 1천원의 체험료를 받고 대한민국 명품쌀 대상을 수상한 대숲맑은 담양쌀을 대통에 담아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대나무화분처럼 화분은 행사장에 마련된 대나무를 잘라 직접 준비하거나 대통밥집에서 가져 온 대통을 사용하면 된다.
대통밥집에서 대통을 가져오면 체험료가 면제된다.
#MTB 자전거라이딩
영산강 자전거길과 담양호, 축제장을 아우르는 코스의 대나무골 MTB 자전거라이딩이 진행된다.
백진강 문화공원을 출발해 대나무박물관-신남정사거리-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길-영산강자전거길-담양호로 이어지는 환상의 코스는 참가자들에게 담양의 싱그러움을 선사한다.
#다문화 음식 체험관
담양종합체육관 측면에서는 담양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이 참여하는 다문화 음식 체험관이 열린다.
각국의 특색 있는 전통의상과 음식은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는 매개체이자 다문화가족들의 소득을 증대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음식체험을 비롯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네일아트도 경험할 수 있다.
#대나무골 청정생태관
담양종합체육관 뒤편에 조성된 대나무골 청정생태관이 조성돼 관람객들에게 친환경농업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담양의 친환경농업을 알린다.
시설하우스 2동(1천485㎡)은 대나무골 청정생태관(1관)과 농촌 전통생활문화 체험관(2관)으로 나눠 특화 소득작물, 식량작물, 이색농산물, 대나무조형물 조경, 식충식물, 다양한 수생식물 항아리조경, 농업에 유익한 곤충, 동물, 우물 등이 배치됐다.
또 노지전시관(990㎡)은 축산관, 체험관, 상징탑, 꽃탑이 설치됐고, 기타 체험관에서는 메뚜기 잡기 체험이 진행된다.
#대나무 놀이기구 체험
담양종합체육관 앞 광장에서 다채로운 대나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대형 부채 앞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대나무곤충 및 자연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대나무링 던지기, 대바구니 공넣기, 대나무장대 오르기, 대나무외다리 건너기 등 프로그램들이 상설 운영된다.
#대나무 환경 퍼레이드
군민의 화합과 번영, 지역의 전통문화를 관광객과 함께 대나무의 신비로운 체험과 추억으로 승화시키는 대나무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퍼레이드는 6일(토) 오후 2~4시 담양읍~축제장 구간을 행진하는 타악기 행렬과 환경관련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동식 무대차, 6개 읍면, 도우미 행렬, 6개면, 환경패션쇼, 관내 학생들의 죽마놀이로 구성된다.
담양중학교를 출발해 중앙로 상가, 신남정사거리, 축제장으로 진행하며 주무대 앞에서는 플래시몹 댄스도 펼쳐진다.
#추억의 죽물시장
전남도립대 운동장 앞 공터에 대나무부스로 마련된 죽물시장이 상설 운영된다.
12개 읍면 특산물이 판매되고, 죽제품 제작시연과 전시 및 판매는 물론 토속 먹거리 장터에서는 대통순대, 대통밥, 국밥, 국수 등 간단한 요깃거리를 비롯 슬로푸드 음식도 체험하고 살 수 있다.
#건강홍보관
담양종합체육관 측면(데크)에 담양군보건소가 운영하는 건강홍보관이 마련된다.
담양군의 다양한 건강정책 홍보를 목적으로 운영되며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질병치료, 치매·과로사·심부전증·고혈압·당뇨, 여성건강, 금연, 절주, 체질에 맞는 밥상 등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