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여성농업인 문화여가활동으로 활력 넘친다
담양군, 여성농업인 문화여가활동으로 활력 넘친다
  • 추연안 기자
  • 승인 2017.06.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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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회 중심 오카리나·체형관리·신체교정·요가·민요반 운영

담양군 생활개선회 중심
오카리나·체형관리 분과활동

농업기술센터 예산 확보
읍면 생활개선회 중심
신체교정·요가·민요반 운영

 

관내 여성농업인의 잠재역량개발과 농촌생활에 활력을 주기 위해 마련된 농업기술센터의 동아리반 및 분과 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담양농업기술센터(소장 장풍환)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성농업인들의 문화여가활동 프로그램은 담양군생활개선회(회장 문순임)에서 오카리나반·체형관리반 등 2개 분과활동과, 기술센터에서 예산을 확보해 읍면생활개선회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신체교정운동·건강생활 요가·생활개선 민요반 등 3개 농촌여성학습 동아리이다.


현재 120여명의 여성농업인들이 취향이 맞춰 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강사료와 재료비, 기타물품 등 1천300만원의 예산을 담양군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여성농업인들의 역량을 강화해 농촌과 농업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면서 “향후 여성농업인들의 문화활동 기회를 넓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재능기부에 참여토록 하는 등 농촌에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카리나반
농촌여성들의 음악적 감성을 일깨우고 문화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조직됐다.


오는 10월31일까지 총 30주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담양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음악전문 김춘덕 강사로부터 오카리나의 역사와 유래, 종류 등의 이론에서부터 악보기초, 반음계, 당김음, 음정연습 등 오카리나 연주기법에 대해서 배운다.


23명의 수강생들은 아름답고 청아한 소리를 자랑하는 오카리나 악기에 푹 빠져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오카리나반 수강생들은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여러 행사의 식전공연에 초대돼 배우고 익힌 오카리나 재능을 발휘했다.


올해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는 11월 쯤에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카리나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농사일로 바쁜 시기이지만 매주 화요일이면 오카리나를 들고 어김없이 강의실을 찾는 회원들은 “악기하나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기쁘고 설레는 일”이라며 즐거워한다.


김춘덕 강사는 “오카리나는 음색이 곱고 우아해 아름다운 울림, 천상의 하모니를 만드는 악기로 이번 교육을 통해 회원들에게 농촌생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형관리반
체형관리반은 고된 농사일로 변형된 농촌여성들의 체형을 교정해 견관절 및 오십견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40여명의 회원들이 매주 목요일에 밴드를 이용한 체조를 배우고 있다.


오는 10월26일까지 담양문화회관 지하강당에서 진행되는 체형관리반은 한국발관리협회 소속 고영숙 강사로부터 발마사지와 병행해 연마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발마사지 요령과 함께 신체 교정운동의 일환으로 가슴·무릎·고관절·허리 강화 운동, 밴드를 활용한 오십견과 경관절 운동이 진행된다.


지난해 체형관리반을 수강한 회원들은 4회에 걸쳐 관내 요양원 등지를 찾아 발마사지 봉사활동으로 지역의 어르신을 돌보며 생활개선회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널리 전했다.


회원들은 “체조가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다”며 “회원들과 어울려 함께 즐겁게 건강을 지키고 있다”고 밴드체조의 효과를 밝혔다.

#생활개선 민요반

매주 수요일마다 창평전통쌀엿영농조합법인 강당에서 우리전통 민요가락이 들려온다.


창평생활개선회 회원 17명이 흥겨운 노랫가락으로 휴식을 얻으며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의 고된 농사일로 지친 심신이 민요가락 한소절 익히면 거짓말같이 금 새 피로가 싹 가신단다.
그만큼 여성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민요를 익히려는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뽕타령을 시작으로 태평가·남원산성·금강사·사철가·동백타령·함양 양잠가 등 6개 민요를 배우고 있다.


생활개선 민요반은 지난달 15일부터 9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20회로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농사가 아닌 다른 분야에 배움으로 참여하고 한곡한곡 배움의 과정을 통해 자신감도 얻고 삶의 활력소가 된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회원들에게 더 많이 주어져서 농촌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금성면 생활요가반
자세 교정과 다이어트를 넘어 심신 안정에까지 도움을 주는 운동이자 수련법인 요가는 농사일로 지친 몸을 유연하게 하며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삶의 활력을 되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금성면생활개선회(회장 정정녀) 15명의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 금성면문화회관에서 각자의 매트 위에서 요가 강사의 힘찬 구령에 맞춰 자세 하나하나에 열심이다.


현재 회원들은 주로 바른 자세, 복근운동, 근력운동 등에 도움이 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을 위주로 수업을 받고 있다.


나중에는 척추의 S자 굴곡 유지에 도움이 되는 ‘고양이 자세’를 비롯해 골반과 고관절을 자극하는 ‘나비 자세’, 발끝의 혈액순환을 돕는 ‘발끝 치기’ 등 다양한 요가 동작을 배우게 된다.


회원들은 “농촌에서는 농사일을 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하기가 어려운데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운동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면서 “지난 5월부터 요가를 시작했을 때 관절이 굳어 있어서 곳곳에서 ‘두두둑’ 소리가 나 걱정을 많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몸이 유연해 진 몸으로 요가 동작을 따라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무정면 밴드체조반
지난달 26일 문을 연 무정면 밴드체조반은 바쁜 영농에서 벗어나 일상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몸의 무력감을 날려버리고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지고 있다.


무정면 복지회관에서 매주 금요일에 운영되는 밴드체조교실에는 25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요가 매트, 스트레칭용 밴드 등을 활용한 체조를 익히면서 건강을 지켜가고 있다.


전옥현 무정면생활개선회장은 “불편한 농작업 자세와 반복적인 작업으로 인한 만성적인 건강장해를 호소하는 농업인들이 개인별 맞춤형 건강회복 운동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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