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서류제출 마치는대로 1·2기분 집행예정
고교생 무상교육을 실현해오고 있는 담양군이 금년도 고교생 수업료를 집행한다.
담양군은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이달 안에 담양고·창평고·한빛고 재학생 중 관내 중학교를 졸업했거나 전 가족의 주소지가 1년 이상 담양에 소재한 경우 수업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교생 수업료 지원은 ‘지역인재의 유출을 막고 찾아오는 전원형 명품교육도시를 효과적으로 조성하고자 2013년부터 추진해온 담양군만의 독특한 사업이다.
통상적으로 1기분 수업료를 내게 되면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 대한 여러가지 자료를 제출받아 4월 무렵 다시 학교를 통해 개별 학부모 통장으로 환급되는 형태로 지급되며 2기분부터는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담양군이 학교로 수업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직접 송금해 개별 학부모들에게 고지서가 발부되거나 통장에서 돈이 인출되지 않도록 처리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중수혜를 방지하고자 구비서류를 1~2가지 추가하는 과정에서 일선 학교의 서류취합이 지체돼 수업료 지급이 늦어지게 됐다.
담양군은 학부모들의 사정을 감안해 이달 안에 서류 확인을 마치고 1·2기분 수업료를 지급할 방침이다. 2기분까지 수업료를 낸 학부모들은 학교를 통해 이 금액을 환급받게 된다.
학부모 김모(42·담양읍)씨는 “두 번이나 고지서가 발부돼 수업료가 지원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했는데 이달 안에 되돌려 받을 수 있다니 다행”이라며 “인재를 육성하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담양군과 담양군의회의 배려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별 1년분 수업료는 담양고 87만7천200원, 창평고·한빛고 각 79만4천4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