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여중 3학년 김서은 학생이 최근 대산문화재단이 주관한 대산청소년문학상 중등부 소설부문에서 금상(상금 150만원)을 수상했다.
김서은 학생은 올해로 25회를 맞은 대산청소년문학상 공모에서 900여 작품 가운데 중등부 소설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서은 양의 소설 제목은 ‘우리는 ( )를 죽였다’ 로 중학생들이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삶 가운데 학업 등에 대한 억압적 요소들에 대해 판타지 기법을 활용해 신선하고 다이나믹하게 풀어냈다.
심사위원들은 “솔직하게 자신이 사는 세상에 품고 있는 의문이나 시선을 가감 없이 풀어내고, 스스로 소설을 쓰는 즐거움을 앎으로써 자신의 작품 세계를 만들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원초적인 충동 등을 표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서은 학생은 “자신의 작품이 다양한 독자에 의해 각기 달리 의미가 해석되는 것이 흥미롭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아 아직 부끄럽고 책이 나올 때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글을 쓰는 이유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평소 관심이나 호기심 있는 것에 대해 경험하기를 좋아한다는 김 학생은 “스스로 악기 연주, 우표수집, 뜨개질 등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것이나 영화감상과 독서 등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갖고 몰입하는 성향”이라고 말했다.
김서은 학생은 2015년 담양공공도서관 주관 중학생 독서·토론대회 대상 수상, 2016년 담양군교육지원청이 추진한 ‘100인의 작가 만들기’사업에 A4 70매의 글을 써 단행본이 출간되기도 했다.
김서은 양의 어머니는 “이번 수상의 기회를 통해 서은이의 재능을 알아내고 본인 스스로 연습해보는 좋은 계기가 돼 기쁘다”며 “아이의 지도에 힘써주신 선생님들과 교육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