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향토문화연구회 창립 장본인
금성산성 발견 성곽복원 혁혁한 공

故이해섭 회장은 1929년 담양읍 담주리에서 출생해 광주상고를 졸업했으며, 전남일보(현 광주일보) 담양 주재기자로 18년간 근무했다.
담양군지 편찬 상임위원, 통일원 통일교육전문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담양향토문화연구회 회장, 민주평통담양군협의회 회장, 담양군 축구협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故 이 회장은 다년간의 신문기자 생활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정보, 풍부한 경험과 경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향토문화 발굴과 보존에 힘쓰면서 담양지역을 중심으로 향토관련 자료를 책으로 편찬했다.
또한 지역의 담양향토문화연구회를 창립한 장본인으로 담양의 대표적인 향토문화단체로 성장시켰으며 담양군지 편찬위원과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담양을 기록했다.
故 이 회장은 자기의 전문성을 자랑하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담양 자료를 정리와 함께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담양의 문화를 알리며 교육하는데 힘썼다.
특히 담양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금성산성 발견과 복원에 앞장서 오늘날 웅장한 모습으로 보이도록 노력했다.
이 회장은 마을 어른들로부터 산 정상에 성곽이 있다는 말을 듣고 산행을 하다가 성터 흔적을 발견, 서울대 규장각 등지를 찾아다니며 문헌을 뒤져 채색물감으로 그린 담양 고지도(古地圖)에서 금성산성이 명기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금성산성을 복원하기로 마음 먹고 장성 입안산성과 진주산성을 둘러보고 등산객과 산악회를 통해 산성의 존재를 알리는 유인물도 만들었다.
이후 산성에 대한 자료와 역사적 사실들을 찾아내 담양군에 복원을 건의한 결과 전남도와 담양군이 1994년부터 7㎞가 넘는 성곽 전체를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하게 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또한 12년간 민주평통자문회의 담양군협의회장으로 역임하면서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지역주민의 통일의지 결집과 통일준비 역량 강화에 앞장섰다.
이처럼 故 이 회장은 평생동안 향토문화 발전과 지역사회 봉사에 헌신해 오면서 2004년에 대한민국 국민의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담양향토사에 지대한 공을 세웠던 故 이 회장은 2016년 12월 18일 향년 88세를 일기세상을 떠나 현재 월산면 천주교 묘역에서 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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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 회장 주요 저서 및 편찬물>
담양 관련 향토사 서적 38종 40여권 발간
▲이 고장을 움직이는 사람들(1970년) ▲담양군 인사교환록(1971년) ▲담양향토문화집 제1집(1972년) ▲담양향토문화집 제2집(1974년) ▲담양삼강록(1974년) ▲내고장 담양(1981년) ▲담양군지(공저, 80년 및 92년) ▲향사의 맥(제1-5권/1988년∼1995년) ▲청죽골의 비망록 담양60년사(1910-1969/1990년), 편저 청죽골 비망록 10년사(1970-1979/1995년) ▲국역 노송당 일본행장록(1991년) ▲국역 미암일기(제1-5집/1990-1996년) ▲대나무촌 제1호(문예종합지/1993년∼현재까지) ▲담양향토문화유적지 제1호(1993년) ▲담양시·가사문화유적 및 관광명소 제2호(1994년) ▲담양 시가사문화유적지 및 관광명소 제3호(1995년) ▲조선조 담양 시가사선집(1996년) ▲담양창평 한말의병사료집(1997년) ▲조선조 담양창평 각사등록(1998년) ▲사진으로 본 담양백년사(1999년) ▲담양의 옛땅 옛터 옛이름(2000년) ▲금성산성(2000년) ▲조선조 담양실록(2001년) ▲담양의 설화(2002년) ▲담양 금성산성 고문서(2003년) ▲담양문헌집 국역판(2004년) ▲50년대 격동기의 진상(2007년) ▲이해섭의 담양이야기(2007년) ▲청죽골의 비망록Ⅲ(1980-1989/2008년) ▲춘우정실기(2008년) ▲수북학구당지 번역문(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