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찬 소규모학교 살리기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남규)이 전교생 50명 미만의 관내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가동해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체험마을 농촌유학사업’이라는 명칭의 계획은 전국 각지에서 ▲청정 농촌에서 공부하며 감성을 기르고 싶은 학생 ▲자연의 품에서 아토피를 치유할 학생 ▲게임중독 등 나쁜 습관을 고치고 호연지기를 기르고 싶은 초등학생들을 담주·봉산·남면·만덕·용·금성 등 관내 6개 학교로 유치해 학생수를 늘리고 담양군 인구증가에도 기여하자는 것이 요체다.
교육청은 학생들을 유치하는 방안으로 담양군과 협력해 △가족이 담양으로 이주하는 경우에는 월 20만원을 지원하고 △학생이 농가에 하숙하는 경우에는 매월 하숙비 30만원은 자부담으로 하되 생활비 2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담양군은 인문학 교육특구이자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로서 인문학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또 소규모학교의 특성화 프로그램에 대한 적절한 지원은 물론 활발한 국내외 교류 화상수업과 국외체험학습, 명문 중고등학교와의 연계 등 도시지역에 비해 대학진학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이같은 강점들을 바탕으로 무지개학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마을학교를 운영해 학생과 주민들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1단계로 올해에는 만덕초교를 중심으로 운수대통 마을학교를 선정했다.
운수대통마을학교는 호연지기라는 주제로 매월 한차례 자연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청은 운수대통마을학교를 중심으로 농촌유학을 홍보하고자 대나무축제장에 홍보부스를 운영하기로 담양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에 열린 축제때 운영했으며, 지역의 명문사학인 창평고의 학부모설명회를 방문했다.
또 10월까지 강원도의 별빛유학센터와 전북 완주군의 열린유학센터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1박2일 농촌체험캠프를 운영해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사문학관 체험학습, 생활예술교육, 공동체교육 등 주민과 학생이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반석골마을학교를 비롯 담주·봉산·금성·용면초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유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담양교육지원청은 5년 연속 최우수 및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으며 연간 54억원이 넘는 담양군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학생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행복한 배움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청정한 농촌의 자연을 누비며 감성을 일깨우고, 다양한 체험과 도전활동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고 싶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