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11만여명, 메타랜드 4만여명 등 35만여명 다녀가
읍시가지 도로 정체, 음식점마다 북새통 ‘대나무축제 방불’

지난 추석연휴기간(9.30~10.9, 10일간) 담양의 유료관광지 6개소를 찾은 관광객들은 총 18만 2천여명으로 입장료 수입만 3억여원에 달했다.
죽녹원에만 지난 5일 2만2천282명, 6일 1만6천998명, 7일엔 2만217명 등 전월 동기간 대비 3배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다녀가 힐링 명소로서의 입지를 실감케 했다.
죽녹원은 지난 9월말 기준 올해 누적입장객이 105만명으로 최근 4년 연속 100만명이 넘게 방문했고, 연간 평균 150만명이 찾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임이 입증됐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선선한 날씨 속에 죽녹원은 11만4천여명(442%증가), 메타세쿼이아랜드 4만여명(378%), 소쇄원 1만6천여명(3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생태도시 담양의 맑은 공기와 관방제림 숲길, 담양속 작은 유럽마을 메타프로방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숲 터널, 추월산, 용마루길 등을 거닐며 가을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찾은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담양에 가면 꼭 맛봐야하는 담양떡갈비, 담양식 돼지갈비의 풍성한 맛의 향연에 매료되었고 국수거리, 커피전문점 등에 밀려드는 손님들로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 친환경 전기투어버스 운영으로 죽녹원, 메타세쿼이아랜드, 한국대나무박물관 등 관내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며 담양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교통편의를 제공한 것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관광객 김모(여·52·광주시 용봉동)씨는 “연휴기간에 담양을 찾았다는데 밀려드는 차량으로 읍시가지 전체가 체증현상이 빚어지는 등 마치 대나무축제를 연상케 했다”면서 “도로는 물론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 기다려야 했고, 관광지마다 밀려다닐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뤄 ‘뜨는 관광담양’에 대해 실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