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남부 프랑스 지중해에 펼쳐진 프로방스 기행
<기획취재>남부 프랑스 지중해에 펼쳐진 프로방스 기행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17.10.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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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담양 메타프로방스 현황과 과제
2. ‘한·독 문화가교’ 남해 독일마을
3. 파주 영어마을
4. 프랑스 니스, 에즈, 모나코, 생폴드방스
5. 그라스, 칸느, 생레미·레보드프로방스, 아를
6. 마르세이유, 이프섬, 액상프로방스
7. 아테네, 산토리니, 로마(바티칸)
8. 담양 메타프로방스가 나아갈 방향

 

 

#해외취재를 시작하며
담양의 메타프로방스와 메타산토리니의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마련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기획취재가 국내취재를 마치고 해외로 발길을 돌렸다.


취재는 프로방스의 본고장인 남부프랑스의 주요 도시들과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통해 담양의 부족한 점이 무엇이며 어떤 방향의 발전전략을 마련해야 지역발전에 기여하게 할 것인가를 제안하고자 실시됐다.


이번 취재에서 남부 프랑스는 니스와 마르세이유를 중간 거점으로 삼아 인근에 위치한 에즈·모나코, 생폴드방스·그라스·칸느, 생레미드프로방스·레보드프로방스·아를, 마르세이유·이프섬·액상프로방스를 둘러본 뒤 산토리니 섬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산토리니섬을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인 그리스 수도 아테네와 귀국행 비행기가 출발하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 천주교의 성지 바티칸왕국도 둘러보게 됐다.


이에따라 니스·에즈·모나코, 생폴드방스·그라스·칸느, 생레미드프로방스·레보드프로방스·아를, 마르세이유·이프섬·액상프로방스, 아테네·산토리니·로마(바티칸)의 순서로 연재를 시작한다.

#프랑스 프로방스지방
프로방스지방은 프랑스 남동부의 지중해 해안선 지대와 이에 접한 내륙지역을 가리키며, 현재의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계획지방과 거의 같다.


프로방스의 기원은 BC 2세기말 로마제국의 속주인 갈리아 트란 살피나에서 찾을 수 있는데 기원후 12세기 무렵에는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 등 뛰어난 문화업적을 이루며 번영을 누렸고 자치정부도 수립했다.


13세기에는 교황권과 북부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으며 1481년 행정자치를 보장받고 프랑스로 통합됐다.


우리가 방문한 대부분의 지역들은 외부의 침략을 막기 위한 요새를 중심으로 발달한 도시들이다. 고풍스런 건축물들 사이로 난 비좁은 도로, 가파른 언덕 등 구시가지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자투리 공간이나 지하공간을 이용해 부족한 생활공간을 확보하고 있었다.


특히 온화하면서도 습기가 없는 쾌적한 날씨와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풍광과 멋들어진 경관을 찾아 휴양을 취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도시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니스
남부 프랑스 여행의 중간거점인 니스는 지중해의 관광 중심지이자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관광산업이 가장 중요한 경제활동이다.


지중해 해안과 맞닿은 절벽에 가까운 구릉지에는 빈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장관을 이룬다.


또 이 건물들을 연결하는 도로들이 산등성이를 따라 오밀조밀하게 펼쳐지는데 주요 간선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들은 비좁고 불편하다.


어찌 보면 세계적인 관광도시라는 명성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측면도 있지만 이곳 사람들은 크게 불평하지 않고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담양의 메타프로방스가 인위적으로 조성된데 비해 니스는 농경과 어로, 관광에 종사하며 삶의 터전을 가꿔가는 주민들, 별장을 짓고 휴양을 즐기려는 유럽 부호들,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어우러져 생활자체가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점에 가장 큰 차이점이 있었다.


특히 예쁜 자갈들이 많은 니스 해변은 종일토록 자전거, 달리기, 일광욕,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면서도 교통정체나 경음기 소음, 주정차 시비 등을 찾아 볼 수 없었다.
 

해변을 따라 대로를 가설하고 이 대로변에 조성된 대형 건물들 뒤편으로 식당들이 입점하게 한 점도 기억에 남았다.


이름난 해변에는 거의 예외 없이 음식점들이 해변을 점령하고 관광객들에게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 보편화된 우리나라와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니스의 시민과 관광객들은 한가롭고 여유 있는 휴식을 위해 크게 불편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모나코
그레이스 캘리의 결혼과 왕실생활로 우리에게 친숙한 모나코왕국은 바티칸 시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다.


모나코 정실 왕비가 낳은 아들로만 왕위를 계승한다는 조건으로 프랑스 정부가 국방을 대신하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 곳이다.
그레이스 캘리 부부가 잠들어 있는 모나코 대성당과 모나코 궁전, 몬테카를로 카지노 등 어느 곳이나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도시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는 느낌이었다.
바닷가 절벽위에 건립된 해양박물관은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 건물의 아래부분 절벽에는 다층의 지하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몬테카를로 카지노는 요트정박장이 있는 해안과 인접해 있는데 온갖 종류의 게임기기가 들어차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다보니 한정된 시설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모나코는 대대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 곳곳에 세워진 대형 타워크레인들은 밀려드는 관광수요를 충당해 국부를 늘리려는 모나코의 행복한 고민을 대변하는 모습처럼 여겨졌다.

 

#에즈
니스와 모나코 중간쯤에 위치한 에즈는 가파른 경사의 산악지대에 조성된 도시다.


요새역할을 했던 성채 정상부분에는 아름다운 선인장 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공원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비좁고 가파른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올라야 한다.


이 복잡한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마치 굴을 파고 만든 것 같은 각양각색의 상점들을 볼 수 있는데 기념품점부터 식당, 카페, 호텔, 미술품점 등 온갖 것들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서 있다.


심지어는 겨우 2명이 지나갈만한 곳에 탁자와 의자를 놓고 음식을 판매하는 곳은 물론이고 5성급 호텔까지 있는 등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살아가고 있었다.


특히 호텔을 찾는 관광객들을 배려해 캐리어 바퀴가 상하지 않도록 골목길과 계단의 중앙부분 바닥을 타일로 시공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선인장 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선인장들은 이국의 정취를 느끼게 했고 정상에서 내려다 본 환상적인 경치는 압권이었다.

#샤갈이 잠든 생폴드방스
생폴드방스는 비운의 화가 샤갈이 생전에 즐겨 그렸던 생폴드방스의 언덕에 자리한 성채를 중심으로 구릉의 능선을 따라 드넓은 올리브 농장과 아름다운 주거지가 펼쳐져 있다.


성채로는 차량통행이 엄격히 제한되는데 정문 입구에는 카메라와 센서가 설치된 전동식 볼라드가 선별적으로 차량을 통과시키는 모습이 신기했다.


성내로 들어가면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도로바닥을 장식한 돌의 모양이었다.


검정색이나 황갈색의 1㎝정도의 두께인 돌을 세로나 가로방향으로 배치해 여러가지 꽃이나 해의 모양을 만들었는데 이 돌길은 남부 프랑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곳만의 명물이었다.
 

샤갈의 무덤은 성 내부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공동묘지에 자리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석관덮개에 작은 돌을 놓아 샤갈을 추모하고 있었다.


생폴드방스는 러시아 출신 화가 샤갈을 중심 테마로 삼아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담양의 메타프로방스도 메타세쿼이아 명품길을 소재로 담양만의 색깔을 입혀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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