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지적…“대구시 전기차사업 벤치마킹 필요”

박철홍 도의원이 지난 2일 전남도내 7개 산업단지의 분양률이 극히 저조하다고 질타하며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박철홍 의원은 이날 열린 전남도의회 제318회 제2차 정례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첫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전남도내 산업단지의 9월말 현재 분양률은 대양산단 33.8%, 세라믹산단 23.0%, 혁신산단 46.0%, 담양산단19.0%, 바이오산단 27.4%, 강진산단 12.9%, 대마산단 52.2%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말 분양률은 대양산단 18.1%, 세라믹산단 27.1%, 혁신산단 33.1%, 담양산단 5.5%, 바이오산단 19.1%, 강진산단 4.2%, 대마산단 45.3% 등이었다.
박철홍 의원은 “올들어 산단 분양률이 조금 진척은 있었지만 대마산단을 제외한 나머지 산단의 평균 분양률이 36%를 불과, 50%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면서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을 들여 산단을 조성해 놓고 수년간 분양 당근책을 내놨으면서도 분양률이 저조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또 “지금처럼 상투적인 분양 당근책과 투자유치 정책보다는 요즘 대세가 되는 전기차나 태양광 공장 유치 등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아 전남도만이 내세울 수 있는 새로운 정책으로 돌파구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구시가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전기차 전문공단을 조성하고 공장 유치에만 그치지 않고 대구시내에서 전기차 수요까지 책임지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벤치마킹할 것을 요구했다.
대구시의 경우 올 전기택시 50대와 전기차 200대를 보급하고 내년에는 2천대, 2020년에는 5만대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141기의 급속·완속 충전기, 2020년까지 급속충전기 700기를 대구 전역에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전남이 농도인 만큼 전기 농기계 공장 등을 유치하고 유통과 판매까지 책임져주는 정책도 도입할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